조승래 "지난 3년 간 권력 쥐고 실패한 책임 가장 많아"
"정치적 이익 지키기 위한 당권놀음에만 몰두"
[서울=뉴스핌] 박찬제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2일 국민의힘 내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을 향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갈 그 어떤 비전도 제시하지 못한 채 당권놀음에 빠진 듯 하다"고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 겸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국민의힘이 개혁신당에) 당권을 줄 테니 대권후로를 양보하라는 폭로가 있지 않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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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과방위소속 국회의원이 14일 오전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이동관 탄핵' 1인 릴레이 시위를 하고 있다. 2023.11.14 yym58@newspim.com |
그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게 당권을 줄테니 단일화 하라는 제안을 했다고 하는 소위 국민의힘 내 당권 세력들, 친윤이라 표현되는 사람들 같다"며 "이 친윤들은 지난 3년 간 권력을 쥐고 실패한 책임이 가장 많은 사람들"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친윤은) 자기들 정치적 이익을 지키기 위해 당권놀음에만 몰두해 있다"고 덧붙였다.
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위한 선거 운동을 시작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도 "선거운동을 하는 건지 본인 당권 운동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사실상 당권운동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렇게 중차대한 대통령 선거 시기에 국민의힘이 보여준 행태는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낼 것"이라며 "이럴거면 후보는 왜 냈나. 일련의 과정들이 정말 한심하기 이를데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요즘 국민의힘 인사들이 이 후보 측에 단일화를 하자며 전화를 많이 걸어온다. 대부분 친윤계 인사들"이라며 "이분들은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를 하자', '들어와서 당을 먹어라'는 식의 말을 한다. 그 전제는 늘 같은데 대통령 후보는 김문수로 가자는 것"이라고 폭로한 바 있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