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수출 5% 줄고 매출 6% 뚝"…대미 관세에 기업들 '초비상'

기사입력 : 2025년05월26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5월26일 06:00

기업들 "수출 4.9% 감소 전망...단가 협상 애로"
한경협, 대미 관세 불확실성 해소 방안 제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미국의 잦은 관세정책 변경으로 기업들이 불확실성을 크게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관세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 악화도 주요한 어려움으로 지적됐다. 한경협은 정부가 비관세장벽 해소 등 성공적인 대미 협상으로 관세 인상 영향을 최소화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6일 한경협은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매출 1000대 기업 중 수출기업 15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미국 트럼프 정부 관세정책의 영향 및 대응과제'를 주제로 한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은 다양한 애로사항을 호소했다.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관세정책 잦은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24.9%), 관세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 악화(24.0%), 수출 감소(18.8%), 환율 리스크 증가(17.5%), 중국 덤핑수출 피해(10.5%) 등이 꼽혔다.

미국 관세정책에 따른 경영애로 [사진=한경협]

기업들이 겪는 실무상 어려움으로는 미국 수입업체와의 단가 조정 협상(53.4%)이 가장 많았다. 현지 통관절차 관련 정보 부족(21.3%), 원산지 판정 기준 관련 세부정보 파악 어려움(13.3%)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 관세정책이 지속될 경우 기업들은 올해 수출이 지난해 보다 평균 4.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8.3%, 자동차·부품 7.9%, 석유화학·석유제품 7.2%, 일반기계 6.4%, 반도체 3.6%, 철강 2.8% 순으로 감소할 것으로 응답했다. 반면 선박(10.0%)과 의료·바이오헬스(1.6%)는 증가가 예상됐다.

같은 조건에서 국내 수출 대기업들의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6.3%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들의 대응방안으로는 수출시장 다변화(26.9%), 글로벌 생산·조달·물류 구조 재조정(19.8%), 환율리스크 관리 강화(16.5%), 동종업계 공동 대응체계 구축(15.1%), 원자재 리스크 관리(12.3%), 투자 연기 및 축소(7.6%) 등이 꼽혔다.

정부에 바라는 대응책으로는 미국과의 협상을 통한 관세율 최소화(44.6%)가 가장 많았고, 수출시장 다변화 지원(13.6%), 면세 대상 품목 확대(13.1%), 경쟁국과의 동일한 관세율 적용(9.4%), 수출 애로 업종에 대한 금융·세제지원(9.4%) 순으로 나타났다.

원활한 대미 협상을 위해 정부가 사전에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미국이 지적하는 비관세 장벽 해소(45.3%)가 가장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리 인하(23.4%), 조선산업 협력방안 제시(12.5%), 미국산 제품 수입 확대(8.9%)도 필요한 과제로 응답됐다.

미국 관세정책에 대한 기업 대응방안 [사진=한경협]

한편 기업들은 올해 원·달러 환율을 평균 1433.2원으로 예상했다. 환율 리스크 대응방안으로는 수출입 단가 조정(22.3%), 수출시장 다변화(20.8%), 기업 경쟁력 강화(19.8%), 수입처 다변화(17.3%), 환헤지 전략 확대(10.1%)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이 우리나라와 미국 기업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81.3%에 달했다. 관세분쟁이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본 기업도 84.0%에 이르렀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미중 간 한시적 관세 인하 합의에도 불구하고, 무역적자 지속과 신용등급 강등 등으로 관세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며 "정부는 미국 관세정책 변화 양상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비관세장벽 해소와 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협상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