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재편·물류망 변화 진단
해상운임 전망·기업 대응 전략 제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국무역협회는 28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수출입 기업 관계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미국 관세정책 변화에 따른 글로벌 물류 대응 전략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미국의 대중국 관세 유예 조치와 중국 선박에 대한 입항 수수료 부과 등으로 물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공급망과 물류시장 전망을 공유하고 기업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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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KITA, 회장 윤진식)가 28일(수)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한 '미국 관세정책 변화에 따른 글로벌 물류 대응 전략 세미나'에서 장석민 한국무역협회 전무이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무역협회] |
세미나에서는 국제물류와 관세 분야 전문가들이 한미 물류 공급망 현황과 전망, 하반기 해상·항공 물류시장 흐름,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성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관세전쟁으로 글로벌 공급망 이원화가 가속되고 있다"며 "기존 공급망 연계 물류망은 효율성을, 북미 중심 신규 물류망은 유연성과 현지화 중심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규영 LX판토스 해운전략실장은 "미국의 대중 관세 유예와 성수기 조기 진입 등의 영향으로 단기 해상운임이 급등할 수 있다"면서도 "시간이 지나면 점차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석민 무역협회 전무이사는 "미·중 간 관세 유예로 해상운임이 단기 급등하며 수출입 기업의 물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국적선사와 협업한 중소기업 운송 지원사업을 통해 물류 애로 해소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