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고성능 첨단 복합소재 전문기업 아이씨에이치가 고성능 필름형 박막 안테나 'MFA(Metal Foil Antenna)'에 대한 미국 안전인증기관(UL)의 친환경 인증 'ECV 2809-2'를 취득했다고 2일 밝혔다.
UL ECV 2809-2 인증은 제품의 환경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국제 표준이다. 원재료 조달부터 제조, 사용, 폐기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친 환경 안전성을 검증하며 유해물질 사용 최소화, 재활용 가능성, 탄소발자국 저감 등을 종합 평가해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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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씨에이치 로고. [로고=아이씨에이치] |
아이씨에이치의 MFA는 스마트폰용 친환경 필름형 박막 안테나로,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안테나 대비 제조 공정을 50% 축소한 혁신 기술이다. 기존 19단계 공정을 9단계로 간소화해 제조 효율성을 향상시켰으며 업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번 인증 취득으로 아이씨에이치는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게 됐다. 특히 환경유해물질 규제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유럽연합(EU) 및 북미권에서는 제품 양산 적용의 전제조건으로 해당 인증을 요구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고객사와의 거래 확대는 물론 신규 고객사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씨에이치 관계자는 "MFA의 친환경 인증 취득은 당사의 기술력과 환경 경영 의지를 입증하는 성과"라며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규제를 기회로 삼아 친환경 고기능성 소재 분야에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씨에이치는 점착·접착 소재부터 원소재 개발, 제품화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하는 공정 수직 계열화에 성공했다. 베트남과 인도의 해외 생산법인을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용 안테나를 비롯해 반도체용 단열소재 등 다양한 고기능성 첨단소재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