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추진 중인 동부순환도로 번재소류지~백호정사 구간 도로개설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9일 원주시에 따르면 시는 총사업비 887억 원을 투입해 터널 2곳과 교량 1곳을 포함한 연장 1.98km, 왕복 6차선 도로를 확장·포장하는 대규모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약 30%로, 토공 작업과 터널 굴착이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다. 시는 올해 10월까지 터널 관통을 마치고, 전체 구간은 오는 2027년 상반기 내 개통할 방침이다.
동부순환도로는 태장동 원주IC와 관설동 동부교를 연결하는 외곽순환망으로 시내 팽창에 따른 교통량 증가와 지·정체 해소를 위해 단계적으로 추진돼 왔다. 그러나 번재소류지~백호정사 미개설 구간이 남아 있어 그동안 순환망 완성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원주IC에서 혁신도시까지 이동 시간이 기존보다 약 10~15분 단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도심 통행 차량의 외곽 분산 효과와 물류비용 절감 등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북부권과 동남부권 간 접근성 개선으로 지역 내 교류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외곽순환도로 완성은 낙후된 동북부권뿐 아니라 원주시 전체의 균형발전을 앞당길 것"이라며 "36만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시민 편의를 위해 조속한 개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여 년 숙원이던 외곽순환망 구축이 이번 사업으로 마침표를 찍게 되면서 지역사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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