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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가] 감세·지출 법안 및 관세 리스크에 금 1% 상승…유가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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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정적자 확대 및 관세 불안감에 안전자산 수요 증가
유가, 수요 회복 신호에 상승...OPEC+ 증산 계획은 상승 폭 제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의 상원 통과와 관세 관련 불안감에 안전자산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1일(현지시간) 금 가격이 1% 올랐다. 국제유가는 수요 증가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8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날보다 1.3% 상승한 3349.80달러에 마감됐고, 금 현물은 한국시간 기준 2일 3시 25분 전날보다 1.1% 오른 3338.24달러로 6월 2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은 이날 연방 상원을 극적으로 통과했다. 상원 최종 표결에서 찬성 50표·반대 50표가 나왔고, 상원의장을 겸임하는 JD 밴스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해 가까스로 법안이 가결됐다.

금괴. [사진=블룸버그통신]

마렉의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마이어는 "이번 예산 법안은 향후 10년 동안 약 3조 달러의 재정적자를 초래할 것으로 보여 금값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는 일정 부분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미국의 부채 상환 부담이 커지고, 더 많은 차입이 필요해진다는 점에서 금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9일로 다가온 무역 협상 유예 기간을 연장할 생각이 없다면서 "각국은 이미 충분한 시간을 가졌고, 이번에는 결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과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일본산 수입품에 대해 최대 3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해 긴장감을 키웠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7월 9일 관세 시한이 다가옴에 따라, 상대국이 선의로 협상하더라도 갑작스럽게 높은 수준의 관세 인상 통보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톤X의 유럽·중동·아시아 시장분석 책임자 로나 오코넬은 "금 가격은 4분기 평균 온스당 3000달러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으며, 연말에는 이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포럼(신트라 포럼)에 패널로 참석해 '7월에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에는 너무 이른가'라는 사회자 질문에 "정말로 말할 수 없다"고 말했고, 시장은 금리 인하에 대해 명확한 발언을 한 것은 아니지만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도 않은 것으로 받아들였다.

금리 인하 전망과 관련해 시장은 목요일 발표 예정인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해당 자료는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베팅을 조정하는 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는 수요 회복 신호를 반영하면서 소폭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물은 배럴당 37센트(0.6%) 상승한 67.11달러에 마감됐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34센트(0.5%) 오른 65.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석유 중개업체 리퀴디티에너지의 리스크 분석 전문가 랜들 로텐버그는 "중국의 민간 조사에서 6월 제조업 활동이 다시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다는 결과가 유가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사우디아라비아가 8월 아시아 수출 가격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그리고 러시아산 ESPO 원유가 여전히 높은 프리미엄을 유지하고 있는 점 등도 견조한 수요를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OPEC+가 8월 산유량을 또다시 대폭 늘릴 것이라는 전망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로이터통신은 OPEC+ 소식통 4명을 인용, OPEC+가 7월 6일 회의에서 8월 산유량을 하루 41만1000배럴 추가 증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톤X의 에너지 애널리스트 알렉스 호데스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번 주말 OPEC+ 회의 결과에 시장의 시선이 쏠릴 것"이라며, "미국 셰일업체들에 대한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OPEC+는 하루 41만1000배럴 증산을 추가로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미국 셰일 생산은 4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에 맞서 OPEC+는 과잉 생산국을 징계하고, 점유율을 늘리려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현재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폭탄급에 가까운)의 재고가 얼마나 소진됐는지, 그리고 이란이 유엔 핵 감시기구와의 연락을 차단하려는 움직임이 미국의 추가 공격을 유발할지 여부도 예의주시 중이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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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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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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