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454.79(-2.98, -0.09%)
선전성분지수 10412.63(-63.66, -0.61%)
촹예반지수 2123.72(-24.20, -1.13%)
커촹반50지수 982.64(-12.16, -1.22%)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2거래일 동안 상승했던 중국 증시는 2일 조정을 받았다. 이틀 동안 상승했던 섹터들을 중심으로 차익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09% 하락한 3454.79, 선전성분지수는 0.61% 하락한 10412.63, 촹예반지수는 1.13% 하락한 2123.72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국의 금융 업체들은 하반기 중국 증시가 서서히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둥관(東莞)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7월에는 기업들의 실적 공시가 잇따를 것이고, 중앙의 고위급 회의(정치국회의)가 경제 문제를 다룰 것인 만큼, 시장은 이에 대해 반응을 보일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중국의 정책이 경제를 지지하고 하방 압력에 대응하는 추세는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둥관증권은 "중국의 부양 정책이 효과를 거두면서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서서히 개선되고 있다"며 "중국 증시에는 중장기 투자자금이 지속 유입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선완훙위안(申萬宏源) 증권은 "중국의 부양책은 내수 확대와 소비 촉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부양책과 제도 개혁이 동시에 이루어진다면 내수가 지속 확대될 것이며, 경제의 고품질 발전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보조금 정책과 서비스 소비 지원, 소득 분배 개혁, 사회 보장 완비 등을 목적으로 하는 정책들이 지속적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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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2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태양광 관련주가 대거 상승했다. 솽량제넝(雙良節能), 이징광뎬(億晶光電), 카이성신넝(凱盛新能)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매체 상하이유색망(上海有色網)은 일부 태양광 유리기판 업체들이 시장 동향에 대해 공동으로 협의했으며, 이번 달 생산 역량의 30% 수준의 감산에 나섰다고 2일 전했다. 감산은 3분기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해졌다. 인민일보 역시 공급 과잉 상황으로 인해 중국 10대 태양광 유리기판 제조업체들이 집단적으로 30% 감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해양 공정 장비 업체들의 주가도 상승했다. 선수이하이나(深水海納), 다롄중궁(大連重工), 쥐리숴쥐(巨力索具) 등 10여 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일 중국 공산당 중앙 재경 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는 중국식 현대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해양 경제의 고품질 발전을 추진해야 하며, 중국 특색 해양 강국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는 해양 산업, 원양 어업, 해상 풍력 발전, 해양 바이오, 해양 레저, 해운업 등을 언급했으며, 관련된 기업의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 센터는 이날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7.1546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7.1534위안) 대비 0.0012위안 올린 것이며, 위안화 가치로는 0.02%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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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