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탁구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세계 10위)이 복식 파트너를 상대로 단식 승리를 거두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신유빈은 8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미국 스매시 여자단식 본선 1회전(64강)에서 홍콩의 두호이켐(36위)을 3-2(9-11 11-8 11-6 8-11 11-4)로 역전승을 거두고 32강에 선착했다.

신유빈. [사진=ITTF]

두호이켐은 이번 대회 복식에서 신유빈과 한 조를 이룬 파트너다. 하지만 단식에서는 한 치 양보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 1게임을 9-11로 내준 신유빈은 2·3게임을 연달아 따내며 흐름을 바꿨고, 4게임을 다시 빼앗겼지만 마지막 5게임을 11-4로 손쉽게 마무리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신유빈은 다음 라운드에서 히라노 미우(일본)와 안드레아 드라고만(루마니아) 경기 승자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복식에선 단식 상대였던 두호이켐과 다시 손을 맞잡는다. 한국 선수 간 출전 제한 규정 탓에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최효주(한국마사회)와 호흡을 맞추지 못했고, 유한나-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조에 밀려 타국 선수와 팀을 꾸렸다. 앞서 신유빈-최효주 조는 지난달 WTT 류블랴나 대회에서 준우승을 합작했다.

혼합복식에선 임종훈(한국거래소)과 다시 뭉친다. 두 사람은 최근 WTT 류블랴나·자그레브 대회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혼합복식도 16강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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