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오피니언 내부칼럼

속보

더보기

[ANDA 칼럼] 상속·증여세, '실용주의'로 접근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양섭 산업부장 =대선 전 여야가 공감했던 상속세 개편 논의가 새 정부 출범 이후 무산됐다. 제도 정비의 필요성엔 이견이 없었지만, 올해 세법 개정안에는 결국 담기지 못했다. '논란이 많고 준비가 덜 됐다'는 설명이 뒤따랐지만, '부자 감세'라는 정치적 프레임과 더불어 '세수 부족'이라는 현실적 고민도 작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문제를 더는 느긋하게 바라보기는 어렵다.

한국의 상속세 제도는 1997년 이후 사실상 손질 없이 이어져 왔다. '기회의 균등'이라는 이상적 가치 아래, 정치적으로 부담스러운 '부자 감세' 논란이 제도의 유연한 조정을 막아왔다. 그러는 사이 서울 아파트 가격은 4~5배 넘게 뛰었다. 자산 구조와 인구 구성은 크게 변했지만, 상속·증여세는 여전히 과거의 기준에 머물러 있다.

과거에는 일부 자산가에게만 적용되는 세금으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중산층도 상속·증여세 부담에서 자유롭지 않다. 서울에 아파트 한 채만 보유해도 상속·증여세를 고민해야 할 정도다. 증여세 역시 현실과 괴리가 있다. 직계 존비속 간 증여 시 면제 한도는 성인 자녀 기준 5000만 원, 미성년자는 2000만 원에 불과하다. 자녀 결혼이나 주택 마련 시기와 맞물리면 상당수 가계가 증여세 과세 대상에 놓이게 된다.

상속세는 자산의 이동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중장년층 이상의 고령 가구가 보유한 약 2800조 원 자산 중 80% 이상이 부동산에 묶여 있는 구조다. 이처럼 유동화되지 못한 자산은 소비와 투자로 이어지지 못하고, 경제 전체의 활력도 떨어진다.

더 심각한 문제는 자본의 해외 유출이다. 상속세 최고세율은 50%지만, 최대주주 지분 상속 시 20%의 할증이 붙어 실효세율은 60%에 달한다. 유능한 2세 경영인이 있어도 상속세를 감당하려면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기업이 적지 않다. 기업을 아예 매각하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최근 7~8년 사이 사모펀드가 기업을 인수하는 사례가 급격히 증가했다. 기업 오너들이 기업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한 뒤, 증여·상속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자산을 재설계하는 것이다. 상속세가 없는 해외로 본사를 옮기거나, 해외 시민권을 검토하는 기업가도 늘고 있다. 로펌과 회계법인을 중심으로 관련 컨설팅 시장도 확대되는 추세다.

상속·증여세는 분명히 사회적 재분배 기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자산의 순환이 정체되고, 가업 승계가 단절되고, 자본의 해외 유출을 부추기는 배경이 된다면 제도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 실용주의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자산이 합리적으로 이전되도록 제도를 정비하는 일은 특정 계층을 위한 '혜택'이 아니다. 그것은 사회 전체의 역동성을 되살리는 기반이다.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리센느, 'SBS 8뉴스' 출연…지상파 메인 첫 출격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그룹 리센느가 지상파 메인 뉴스에 처음 출연한다. 리센느는 오는 11일 방송되는 SBS '8뉴스'에 출연해 2024년 데뷔 이후 활동을 돌아보고 최근 이어지고 있는 뜨거운 인기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한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그룹 리센느. [사진=SBS] 2026.10.08 moonddo00@newspim.com 원이, 리브, 미나미, 메이, 제나 등 다섯 멤버는 이날 이현영 앵커와 함께 대표곡 '러브 어택(LOVE ATTACK)'의 역주행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현재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무대가 절실했던 이유와 힘든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멤버들이 끈끈한 팀워크를 유지하는 비결 등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다음 달 3일 발매를 앞둔 미니 4집 '펄스(PULSE)'의 준비 과정과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도 전한다. 2024년 3월 데뷔한 리센느는 올봄 '거제 야호' 돌풍을 계기로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대표곡 '러브 어택'이 차트 역주행에 성공하며 인기를 확장했고, 올여름 지상파 음악방송과 주요 음원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발표한 리메이크곡 '프리티 걸(Pretty Girl)'과 지난해 7월 발매된 두 번째 싱글 앨범 수록곡 '데자부(Deja Vu)' 역시 잇따라 인기를 얻으며 리센느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리센느가 출연하는 SBS '8뉴스'는 오는 11일 일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moonddo00@newspim.com 2026-10-08 16:13
사진
JYP엔터, 고덕 신사옥 건립 백지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JYP Ent.가 강동구 고덕동 신사옥 건립 사업을 철회한다. 8일 JYP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고덕동 신사옥 부지 앞 토지의 용도 변경을 최초 인지한 2026년 4월부터 SH공사 및 강동구청과 수차례 협의를 갖고 사업을 지속하고자 다각도로 노력해 왔으나, 최종적으로 고덕 신사옥 건립 사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건립 예정이었던 JYP엔터테인먼트 신사옥 조감도. [사진=강동구] 2026.10.08 alice09@newspim.com 이어 "지난 8월 31일 SH공사로부터 '신사옥 부지 앞 토지 용도 변경에 절차상 문제가 없으며 공원으로의 원상회복 또한 불가하다'는 공식 답변을 수신했다"고 설명했다. JYP 측은 "당사 기준의 본 사업 추진에 관한 핵심 환경이 변경됨에 따라, 현 사옥 이외 임차 건물들의 정황을 비롯해 많은 제반 사항을 다각도 검토하였고 더 이상 사업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최종 결론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당사는 현 소재지인 성내동 사옥 인근 건물을 매입하여 구성원의 안정적 업무 환경을 확보하고 보강하는 방향을 수립했다. 오랜 검토와 신중한 협의 끝에 내린 결정인 만큼 너른 이해와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JYP엔터테인먼트는 2023년 10월 SH공사로부터 서울 강동구 고덕동 일대 약 1만675㎡(약 3229평) 규모의 부지를 약 755억원에 매입했다. 기존 성내동 사옥을 대체할 통합 신사옥을 건립하기 위한 것으로, 건축가 유현준 교수가 설계에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신사옥 부지 앞에 위치한 공원용지가 고층 건물 건립이 가능한 자족지원시설용지로 변경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JYP 측은 인접 부지에 고층 건물이 들어설 경우 신사옥의 보안과 사생활 보호, 설계 취지 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온 바 있다. alice09@newspim.com 2026-10-08 15: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