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광주시는 전날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밤 11시 강기정 시장 주재로 '호우 대비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날 호우는 북구 신안교 기준 무려 426.4㎜에 달해 기상 관측 이래 일일 최고 강수를 기록했다. 광주시는 침수피해 대응을 위해 전 직원의 3분의 1이 참여하는 비상 3단계 근무체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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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호우대비 상황판단회의. [사진=광주광역시] 2025.07.18 hkl8123@newspim.com |
강기정 시장은 회의에 앞서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농성지하차도, 태평교 인근 양동복개상가, 북구 신안교 일대 등을 직접 점검했다. 현장에서 배수로가 막혀 있는 상황을 확인하고 응급 복구에 직접 나섰으며, 시민이 요청한 안전조치 역시 현장에서 즉각 지시했다.
회의에서는 자치구별 피해 현황, 주민 대피 상황, 도로시설 통제 현황, 재난 예·경보시스템 상태, 응급복구 체계 등을 점검했다. 특히 지하차도, 저지대, 지하주차장, 산사태 위험지역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안전조치 상황을 세밀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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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이 많은 비가 쏟아진 17일 오후 폭우로 침수된 북구 신안교 일대를 돌며 배수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2025.07.18 hkl8123@newspim.com |
광주시는 하천 진출입로 336곳, 둔치주차장 11곳, 탐방로 37곳, 야영장 7곳 등 총 476개소를 통제했으며, 도로 및 건물 침수 481건, 인명구조 144건을 포함해 총 570건 이상의 피해 및 조치를 처리했다.
강기정 시장은 "현장에 나와 시민을 직접 보면 대응 방식이 달라진다"며 "광주시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기상 상황에 유의해 외출을 자제하고 위험지역 출입은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