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개편…아이사랑 포털서 검색·입소신청 가능
67개 공공 부문 추가 확대…민간 참여도 유도
[세종=뉴스핌] 이유나 기자 = 정부와 민간의 협력 보육기관인 '상생형 직장어린이집'의 이용 편의성이 개선된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임신·육아종합포털인 아이사랑 포털 사이트에서 상생형 직장어린이집을 검색하고 입소신청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한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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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구로구청 사랑채움 어린이집에서 열린 저출산 대응을 위한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 현장 간담회에 참석하며 아이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5.07 pangbin@newspim.com |
상생형 직장어린이집은 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대기업 등이 협력사 및 인근 중소기업 직원 자녀,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보육시설이다.
현재 전국 직장어린이집 중 민간 설립 시설은 305개소, 국가·지자체 등 공공부문이 운영하는 시설은 67개소가 지역주민 등에 개방하는 상생형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서울, 세종, 과천, 대전 등 정부청사가 운영하는 18개 직장어린이집을 지역에 개방해 민간 자녀 192명(기관별 현원대비 4.2~28%)이 입소했다.
또 정부는 법원, 검찰청, 경찰청,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67개소가 운영되는 공공부문 상생형 직장어린이집을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HD현대, 포스코 등 총 305개소에 달하는 민간부문 상생형 직장어린이집도 기업의 참여를 계속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상생형 직장어린이집 증가와 달리 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지역 주민이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거나 검색 및 입소 절차에 불편 목소리도 높았다.
이에 정부는 아이사랑포털 사이트를 개선하여 상생형 직장어린이집을 알리고, 검색 및 입소 관련 기능도 이용자에게 편리하게 개편할 계획이다.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은 "상생형 직장어린이집은 보육인프라 공동 활용으로 대·중·소기업간 자녀돌봄의 격차를 줄이고 일·가정양립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라며 "현장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해 이용을 늘리고, 일·가정 양립에 친화적인 보육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yuna74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