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용도로로 개통…대중교통 없어 주민 불편
국토부·경기교통공사 등서 개설 추진…고양시, 확정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자유로 변인 고양시 덕은동에 광역버스 정류소가 신설된다. 이는 자유로가 도시고속화도로로서 자동차 전용도로로 개설돼 오랜 시간 동안 버스정류소가 없어 주민들이 교통 불편을 겪어왔다.
최근 덕은동 택지개발에 따라 아파트와 지식산업센터(지산) 등이 입주하면서 상주 인구가 급격히 증가했다. 이에 대중교통 이용 불편에 대한 민원이 증가하면서 고양시와 국토교통부, 경기교통공사 주관 기관들이 버스 정류소 신설을 적극 추진하게 됐다.
여기에 입주민 등 지역 단체인 덕은한강연합회가 자유로 광역버스 정류소 신설을 위해 지속적으로 앞장서 왔다. 5200명의 인명부를 고양시에 제출하고 고양시장 면담 및 지역 국회의원, 시도의원, 경기교통공사 사장, 고양시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열고 버스 정류장 신설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최근 고양시로부터 광역버스 정류소 신설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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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은 광역버스 정류소 위치도. 2025.07.26 atbodo@newspim.com |
우선 일산방향 임시정류소를 덕은 지산 인근에 개설해 덕은지구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반대편 서울방향 정류소 설치에는 더 많은 예산과 시일이 필요해 향후 관련 기관 협의를 통해 신설할 계획이다.
덕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입주민 대부분이 출퇴근 등에 승용차를 이용하고 있지만 지하철을 이용해 개인적인 일을 보려해도 인근 DMC역까지 가기에 택시 등 이용이 쉽지 않다"며 "이에 지역을 왕래하는 버스가 있으면 생활이 편리해 질텐데 지금은 승용차 외에는 이동방법이 적어 마치 섬에서 고립된 생활 같은 느낌이었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어 "그런데 조만간 덕은동에 광역버스 정류소가 신설된다니 너무 반가운 소식"이라며 "신촌까지 가는 덕은 지하철역도 생긴다지만 개통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사실상 기대치가 낮았는데 그에 앞서 버스가 다니게 되면 너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생활의 편리함은 편의시설이 도보권에 있을 경우 만족도가 높다. 하지만 무엇보다 교통이 가장 우선이다. 버스나 지하철 등이 인근에 있으면 만족도에 더해 미래가치도 높아진다. 덕은동 광역버스 정류소 신설을 반기는 이유 중의 하나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