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무역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에 미국 뉴욕증시 주요 주가지수 선물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28일 오전 9시 47분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156포인트(0.35%) 오른 4만5240에 거래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선물은 23.50포인트(0.37%) 상승한 6448.50, 나스닥100 지수 선물은 117.75포인트(0.50%) 오른 2만3538.50을 기록하고 있다.
![]() |
27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열린 미·EU 무역 협정 발표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이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좌)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난주 뉴욕증시는 미국이 일본, 인도네시아와 각각 무역합의를 이끌어낸 데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S&P500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으며, 이날 선물 지수가 가리키는 대로라면 6거래일 연속 최고치 경신이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최장 기록이다.
앞서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약 1시간 회담을 가진 뒤, 상호관세를 15% 수준으로 조정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1일부터 유럽산 수입품에 적용될 예정이던 기존 30% 관세는 절반으로 낮아지게 됐다.
이번 주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집중되는 '빅테크 슈퍼위크'이기도 하다. S&P500 기업 중 150곳 이상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며, 30일에는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MS), 31일에는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이 발표된다.
오는 30~31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9월 인하 여부를 가늠할 힌트가 나올지 주목된다.
물가 지표에 대한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31일 발표되는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선호하는 핵심 인플레이션 지표로, 팩트셋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2.3%에서 2.4%로, 전월 대비로는 0.14%에서 0.31%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에는 고용 지표도 연이어 발표된다. 29일에는 6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30일에는 7월 ADP 민간고용, 31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나온다.
8월 1일에는 7월 고용보고서 발표가 예정돼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7월 미국 비농업 신규고용은 11만5000명으로 전달(14만7000명)보다 둔화되고, 실업률은 4.1%에서 4.2%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