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 전략 사업 피봇 본격화
비욘드 트레저리 전략 시동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코스닥 상장사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지난 25일 4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납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CB는 제15·16회차 사모 방식으로 발행됐으며 기존 공시된 조건에 따라 전액이 정상적으로 납입됐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재무 구조를 강화하고, 장기간 준비해온 디지털 자산 중심의 트레저리(Treasury) 전략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비핵심 사업 정리를 마무리하고,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 기반도 선제적으로 구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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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코퍼레이션 로고. [사진=하이퍼코퍼레이션] |
이번 사업 전환은 단순한 포트폴리오 확장이 아닌 기업 브랜드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재정립하는 구조적 변화로 이어진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축적된 재무 유동성과 상장사로서의 정책 대응 경험, 그리고 블록체인 전문성을 바탕으로 복합적인 규제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특히 회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 기업을 목표로 자본, 전략, 인재, 거버넌스를 통합적으로 정비하며 경영 체제를 고도화하고 있다. 신뢰 기반의 조직과 전문성을 갖춘 핵심 인력을 중심으로 시장과 투자자 신뢰를 확보해 나가고 있으며 글로벌 주요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대규모 디지털 자산 확보를 위한 실행 기반도 마련 중이다. 장기적 수익성과 글로벌 연결성을 모두 고려한 관리 체계도 착실히 구축해가고 있다.
이상석 하이퍼코퍼레이션 대표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은 이제 전통 자산에 준하는 전략적 투자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은 이를 중심으로 빠르게 제도화되고 있다"며 "하이퍼코퍼레이션은 기술력과 운영 경험을 모두 갖춘 기업으로서, 국내에서 디지털 자산 기반 트레저리 전략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은 단순한 자산 보유를 넘어 디지털 자산 기반의 트레저리 전략을 통해 새로운 기업 재무 전략의 표준을 제시하는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