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의원, 옥외 공사 중단 등 강력 조치 촉구
[의왕=뉴스핌] 박승봉 기자 =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옥외 근로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경기 의왕시의회 한채훈 의원이 공사 현장 근로자 보호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의왕시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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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회관을 방문한 한채훈 의왕시의회 의원. [사진=의왕시의회] |
한 의원은 29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옥 같은 폭염 현장에서 일하는 외부 공사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행정을 펼쳐야 한다"며 "단순한 권고 수준을 넘어 의왕시장이 직접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는 등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의왕시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며, 체감온도가 35도를 웃도는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한 의원은 "그냥 서 있기만 해도 땀이 흐르고 숨쉬기조차 힘든 상황에서 건설작업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폭염 안전수칙 준수에 더해 공사 일시 중단까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 등 대규모 옥외공사 현장을 시청 관계자들이 매일 점검하며 근로자 휴게시설을 마련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 의원은 의왕시 소속 공무원, 공무직, 기간제 근로자, 노인 일자리 참여 어르신, 시 발주 용역업체 노동자 등 외부 활동 인력 전체에 대한 폭염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누구 하나라도 폭염으로 쓰러지는 일이 없도록 강력하고 구체적인 조치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경기도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도내 다수의 공공 공사 현장에서는 작업 중지 조치가 내려졌으며, 각 지자체의 폭염 대응 조치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