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자들이 평균 2.34개의 브랜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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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20~50대 OTT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미디어서베이 최신호)에 따르면, 복수 이용의 가장 큰 이유로는 '오리지널 등 배타적 콘텐츠를 보기 위해' (70.0%)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영화, 드라마 등 동영상 콘텐츠를 보는 것이 취미여서' (41.6%), '계정 공유로 별도 지출이 없어서' (17.5%), '통신사 서비스 등 가입 시 일정 기간 무료 이용' (15.2%), '각종 요금 할인으로 비용 부담 감소' (13.0%) 순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콘텐츠 및 서비스 유형별 월평균 이용 금액 조사에서는 생성형 AI 유료 버전 이용자들이 월평균 1만9800원으로 가장 많은 비용을 지불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유료방송 이용자(1만9611원)가 근소한 차이로 이었다. 생성형 AI 유료 버전 이용자의 60.2%는 월 2만원 이상을 지출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OTT 서비스의 이용자 1인당 월평균 지불 금액은 1만505원으로 확인됐다. 모든 유료 디지털 콘텐츠와 서비스를 포함한 OTT 이용자 1인당 월평균 총지출액은 2만2665원으로 조사됐다.
넷플릭스 이용자 3명 중 1명은 '네이버플러스' 통해 구독한 것으로 나왔다. 넷플릭스 이용자 870명 중 50.8%가 넷플릭스를 직접 구독자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네이버플러스-넷플릭스 제휴 멤버십을 통해 넷플릭스를 이용하는 이용자는 전체의 29.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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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언론재단] |
국내 OTT 브랜드 티빙은 현재 웨이브와의 합병을 추진 중이다. 티빙 이용자(399명) 중 55.9%가 직접 구독하고 있으며, 통신사 결합상품 이용이 18.0%로 나타났다. 최근 출시된 배민클럽-티빙 결합상품 이용자는 7.0%, 티빙-웨이브 더블이용권 이용자는 3.8%다.
티빙을 이용하지 않는 응답자(601명)의 41.4%는 티빙이 웨이브를 합병할 경우 티빙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중 37.9%는 '현재 요금과 같거나 비슷하면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공정위의 기업결합 승인 조건에 따라 현행 요금이 유지된다면 합병 이후 티빙 이용자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보인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