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시간당 140mm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전남 무안과 함평 지역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3일 밤 무안군은 오후 8시 57분경 '신촌저수지 제방 월류 위험이 있으니 해당 저수지 수계 마을(상주교, 압창, 화촌) 주민분들께서는 대피해 주시길 바란다'는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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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3일 오후 전남 무안군복합문회센터 인근 주택가에서 시민이 침수된 도로를 걷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2025.08.03 ej7648@newspim.com |
앞서 오후 8시 6분에는 "무안읍소재지 무안군복합센터, 보건소일대가 침수 중이라며 주민들에게 차량을 즉시 육상 안전지대로 옮겨달라는 긴급 메시지도 전송했다.
이날 오후 8시 30분 기준 무안공항의 1시간 최대 강수량은 142.1mm에 달했고, 무안 운남 115mm, 신안 흑산도 87.9mm, 장성 상무대 61.5mm, 함평 월야 57.2mm, 영광 50.9mm, 광주 조선대 31.5mm 등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이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비로 인해 현재 대피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침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5일 오전까지 100~200㎜, 많은 곳은 25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