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위원장 국중범)와 소속 의원들이 9일 광주 나눔의 집에서 열린 '2025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 및 흉상 제막식'에 참석해 피해자 명예 회복과 역사 정의 실현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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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위원장 국중범, 성남4)와 소속 의원들이 9일 광주 나눔의 집에서 열린 '2025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 및 흉상 제막식'에 참석해 피해자 명예 회복과 역사 정의 실현 의지를 다졌다. [사진=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
'위안부 기림의 날'은 1991년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날을 기려 2017년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다. 올해로 9년째를 맞았으며, 경기도는 2016년부터 매년 기념식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기념식은 도내 생존 피해자와 나눔의 집 관계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사·기념사, 디지털휴먼 퍼포먼스 〈그날의 이야기, 오늘의 대화, 해외 평화의 소녀상 꽃배달 영상 상영, 고(故) 이옥선·박옥선 할머니 흉상 제막, 문화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흉상이 세워진 두 할머니는 모두 중국에서 강제로 위안부 생활을 하며 참혹한 고초를 겪은 뒤, 2000년대 영구 귀국해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활동을 이어오다 박옥선 할머니는 2024년 9월, 이옥선 할머니는 2025년 5월 별세했다.
국중범 위원장은 "위안부 피해자들의 용기는 일본 정부의 용서받지 못할 전쟁범죄를 세상에 알린 역사적 사건이었다"며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진정한 보상을 할 때까지 이재명 정부와 함께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국중범 위원장을 비롯해 정윤경 부의장(군포1), 장한별 부총괄수석부대표(수원4), 이은미(안산8), 임창휘 부위원장(광주2), 김선영(비례), 김영희(오산1), 김용성(광명4), 김진명(오산1), 문승호(성남1)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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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위원장 국중범, 성남4)와 소속 의원들이 9일 광주 나눔의 집에서 열린 '2025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 및 흉상 제막식'에 참석해 피해자 명예 회복과 역사 정의 실현 의지를 다졌다. [사진=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
한편,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는 윤석열 정부 시절 강제징용 피해자 제3자 변제방식 보상, 홍범도 장군 육사 흉상 이전, 친일 논란 인사의 독립기념관장 임명 등 정책에 반대하며 구성됐다. 위원회는 이재명 정부 출범에 맞춰 조직을 재정비하고 대일 외교의 역사 왜곡 시도를 적극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