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8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대체로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저수율이 낮은 지역에 농업용수 제한 급수를 실시했다. 정부는 3개월 내 가뭄 수준이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가뭄 상황에 대한 '8월 가뭄 예·경보'를 11일 발표했다.
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1991~2020년)의 92.6%(674.6㎜)로 집계됐다.
가뭄은 심한가뭄과 보통가뭄이 나타난 강원 영동 지역 중심으로 발생했다. 강원·경기·제주·남해안 일부 지역에 기상가뭄도 관측됐다.

올해 8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대체로 적을 것으로, 9월은 평년보다 대체로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10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됐다.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71.7%로, 평년 저수율 69.4%의 103.3% 수준을 차지했다.
지역별 평년 대비 저수율은 강원이 77.4%로 가장 낮았고 전북이 112.0%로 가장 높았다. 강원 외에도 경기와 제주 평년 대비 저수율은 각각 91.6%, 88.4%로 평년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저수율이 낮은 강원 영동 지역 저수지에는 농업용수 제한 급수 및 간이양수기 설치를 통한 하천수 대체 공급 등을 실시했다.
전국 생활·공업용수는 정상 공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19곳과 용수댐 12곳의 저수량은 각각 평년 대비 114.7%, 138.1% 수준을 기록했다.
정부는 "강원 영동지역 중 강수량 부족으로 저수율이 낮은 강릉이나, 삼척과 같은 물 부족 소규모 수도시설 공급 지역에 대체 용수 공급, 운반급수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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