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리스크 속에서도 양호한 흐름 지속한 A주
리스크 방어 3대 무기와 3대 핵심 투자노선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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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철옹성 장세] ⑤'리스크에 면역된 A주' 불확실성 방어 3대 비밀병기>에서 이어짐.
◆ 리스크 흡수 투자전략 '주목할 3대노선'
"관세 공포는 돈 버는 기회입니다. 4월에 닝더스다이(CATL 300750.SZ)를 저가매수 했더니 지금 25% 수익이에요" 중국 중신건투(中信建投) 자산운용부 왕레이(王磊) 트레이더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발언했다.
이처럼 위기 속 투자기회를 발굴하는 시장 분위기 속에 A주 시장에서는 △정책 친화적 투자노선 △배당자산 안전 투자노선 △기술성장주 투자노선의 3대 노선이 주류적 투자방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1. 지원역량 집중 '정책 친화적 투자노선'
향후 시장의 흐름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산출한 '개인투자자심리지수'와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윈드(Wind)가 A주 전체 종목의 주가를 반영해 산출한 '윈드취안A지수(7일 이동평균선 MA7 기준)' 흐름의 연관성을 비교해보면 올해 8월 9일 기준 개인투자자심리지수의 7일 평균이동치는 0.02%로 일주일 전인 8월 2일(-0.04%)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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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8.13 pxx17@newspim.com |
주목할 점은 지난해 9월 24일 '9∙24 금융지원책 패키지'라는 초대형 경기부양책이 발표된 이후의 장세부터 주가흐름과 개인투자자의 심리 간에 매우 강한 연관성을 보였다는 것이다. 개인투자자심리지수가 상승했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향후 주가 흐름을 낙관하고 있으며, 그만큼 위험선호도가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중국증시 특유의 정책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높은 기대효과를 방증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른 각도에서 해석하면 신경제(新经济, ICT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경제)와 신소비 등 향후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책 수위와 지원여력이 집중될 산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뜻으로 판단할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거시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가운데 정책 모멘텀이 강화되고 자본시장 개혁이 가속화되는 것이 투자자들의 위험선호도 회복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한다.
2. 배당자산 중심 '안전 투자노선'
'배당자산'이란 현금흐름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배당을 지급할 수 있으며, 배당수익률이 높은 상장사 주식을 뜻한다.
국내외적으로 초대형 변수가 지속 등장하며 불확실성이 짙어지는 가운데, 대표적 안전 투자방향인 배당자산을 향한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 또한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2024년 A주 상장사의 배당액은 2조3400억 위안, 현금배당(연간∙중기 배당 포함)을 시행한 상장사는 3720곳으로 집계됐다. 그 중 현금배당액 기준으로3년 연속 2조 위안을 돌파했고, 지난해 또 한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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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8.13 pxx17@newspim.com |
2025년 8월 8일 기준 배당펀드 총 규모는 5288억3600만 위안에 달했고, 배당지수에 연계된 ETF 규모는 2024년 말 대비 약 28.2% 상승했다. 이는 배당자산에 대한 시장의 지속적인 관심과 자금유입을 방증한다.
베이징항공항천대학(北京航空航天大學) 경제관리학원 장쥔환(張軍歡) 부교수는 "현 시점의 저금리 환경에서 배당자산의 장점은 더욱 뚜렷하다"면서 "중장기 자금의 주식시장 진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고배당 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배당 섹터는 실적 안정성과 높은 배당수익률을 바탕으로 시장 변동성 속에서 양호한 방어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화샤펀드(華夏基金)의 쉰웨이(軒偉) 수석 애널리스트는 A주와 홍콩 배당지수 내 비중이 높은 섹터인 교통운수와 배당펀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석탄·석유·가스 등 에너지 업종, 은행 등의 산업에 주목했다. 이들 산업은 대체로 높은 배당수익률과 안정적인 수익성을 지니고 있어 배당펀드의 투자 논리에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3. AI∙로봇∙반도체 '기술성장주 투자노선'
현지 다수의 전문가들은 '배당자산'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기술성장주 자산'을 통해 높은 주가 탄력성을 노려볼 수 있다고 평가한다.
기술국산화 및 신품질 생산력(新質生產力, 과학기술 혁신), 신경제(新经济, ICT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경제) 등의 테마에 연계되는 기술 성장주는 미국발 관세 리스크와 맞물려 A주의 핵심 투자노선으로 자리잡았다.
최근 기술성장 테마와 관련한 다수 펀드가 투자자들로부터 뜨거운 청약을 받아 조기 모집을 완료했다는 소식 등을 통해 시장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다.
일부 기술 대형주는 2025년 반기보고서 혹은 반기 실적 예고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드러내 상승모멘텀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AI, 광모듈, 서버, 반도체 등 세부 분야에서 순이익, 매출, 매출총이익률,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핵심 지표가 눈에 띄는 성장세 또는 개선세를 보였다.
화샤펀드(華夏基金)의 쉰웨이(軒偉) 수석 애널리스트는 "AI 대모형(大模型, 대형언어모델<LLM>) 의 빠른 업그레이드와 반도체 국산화 가속화가 현재 기술주 펀드를 투자의 핫스팟으로 만들고 있다"면서 "정부의 기술산업 지원책과 시장의 기술주 선호도가 상호작용해 긍정적 피드백을 형성했고, 이는 기술펀드 발행 규모의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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