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제이스코홀딩스가 필리핀 니켈 원광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니켈 밸류체인 핵심 기업으로 도약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발렌시아 지역 제2 포트를 성공적으로 완공, 수출 인프라를 확장했으며, 고품위 니켈 원광의 상업 채굴과 함께 대형 수요처와의 공급계약 이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단순 자원 채굴을 넘어 향후 필리핀 내 제련소 건설 등 신사업 확장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제이스코홀딩스는 니켈채굴·인프라·수출 등 3박자로 안정적인 수익구조 모델을 완성했다. 디나가트 지역 2700헥타르 광구 전역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인증기관 인터텍(Intertek) 분석 결과 니켈 함량 2.4~2.8% 수준에 달하는 고품위 니켈 원광이 분포돼 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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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스코홀딩스 로고. [사진=제이스코홀딩스] |
첫 본계약도 체결했다. 중국 바오리에너지에 3년간 최소 800만톤 규모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필리핀 니켈 원광 시세는 Ni 1.5%~1.8% 기준 톤당 약 60~80달러 수준으로, 계약 물량의 경제적 가치는 상당한 규모로 평가된다.
홍콩 자원개발 전문기업 퍼시픽 인피니티 리소스 리미티드(PIRL)와의 본계약 협의도 최종 단계에 있으며, 해당 계약까지 포함할 경우 연간 공급 규모는 최소 500만톤(t)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러한 안정적인 현금창출 구조는 초기 광산 개발 비용 회수는 물론 향후 신사업 확장과 중장기 투자 재원 마련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신규 광산 개발을 통한 포트폴리오도 확대할 계획이다. 디나가트에서 축적한 채굴·물류·행정 경험을 기반으로 인근 수리가오(Surigao) 지역 광산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두 지역을 연계하면 단일 광산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 안정성과 수출 물량 다변화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글로벌 니켈 공급망이 재편되는 상황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채굴 쿼터 감축으로 필리핀산 니켈의 전략적 가치가 높아진 가운데, 한국, 중국, 일본 등 주요 수요국들의 정책적 지원 가능성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이스코홀딩스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일관된 신사업 추진을 통해 글로벌 핵심 광물 공급망 내 입지를 강화할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이스코홀딩스 관계자는 "디나가트 지역에서의 채굴과 인프라 구축, 공급 계약 확보를 통해 이제 본격적인 수출 단계에 진입했다"며 "앞으로 수리가오 광산 추가 개발과 제련소 사업 등 채굴-제련-판매-물류로 이어지는 완결형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글로벌 니켈 밸류체인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