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강연과 과학 마술쇼 풍성한 체험 제공
별자리 스토리텔링으로 지역 문화산업 발전
[함안=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함안군은 전날 함안박물관과 말이산고분군 일원에서 열린 '제6회 말이산 별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4일 밝혔다.
말이산 별축제는 가야 최초 별자리가 확인된 말이산 13호분을 배경으로, 역사와 천문학적 의미를 되살리며 방문객에게 체험과 교육, 놀이를 동시에 제공하는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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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경남 함안박물관과 말이산고분군 일원에서 열린 '제6회 말이산 별축제' [사진=함안군] 2025.08.24 |
올해 축제는 ▲인문학 강연 ▲과학 마술쇼 ▲밴드 공연 ▲천체망원경 관측 등 프로그램을 마련해 참가자들의 소통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함안박물관 연계 체험 프로그램인 '말이산게임'은 가족 단위 관람객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며 이틀간(23~24일) 축제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전문가들은 말이산 별축제가 단순 문화행사를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축제 기간 중 박물관과 주변 상권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 숙박·음식업 매출 증대와 연계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아, 인근 카페·식당·숙소의 체류형 소비가 늘어나면서 지역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효과가 크다. 나아가 '세계유산 말이산 고분군'과 연계해 해외 관광객 유치 전략을 세울 경우 국제 관광자원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말이산 고분군은 가야 고대사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다. 이를 천문학·별자리라는 콘텐츠와 결합해 축제를 만든 것은 지역 고유 자원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텔링형 문화산업 모델로 평가된다.
군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가야문화 유적지와 천문학 체험을 결합한 관광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고, 타 지역 축제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말이산 별축제는 세계유산 말이산고분군의 가치와 별자리라는 천문학적 의미를 되살리는 동시에,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어울리는 문화 축제"라며 "앞으로도 함안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지역경제·관광 효과까지 아우르는 풍성한 축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