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대비 온실가스 배출 100% 감축
운영사 전환비용의 최대 50% 지원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항에 국내 최초로 국산 전기 야드트랙터(Yard Tractor, Y/T)를 본격 도입한다.
BPA는 25일 해양수산부와 함께 추진 중인 '항만 무탄소화 전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친환경 하역 장비 전환을 위한 국고보조금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 |
부산신항에서 시범운행 중인 전기 야드트랙터 [사진=부산항만공사] 2025.08.25 |
BPA는 지난 7월부터 두 달간 부산항 신항 4부두에서 국산 전기 Y/T 시험운행을 진행 중이다. 이번 시험에서는 장비 성능, 내구성, 배터리 안전성, 충전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며, 현장 운전원과 운영사의 의견도 수렴해 품질 개선과 사용자 편의를 강화할 계획이다.
전기 Y/T는 기존 경유 장비 대비 온실가스 직접 배출량을 100% 줄일 수 있어 항만의 무탄소화를 앞당길 핵심 장비로 평가된다. BPA는 시험운행 성과를 종합해 다음달 12일 부산항 신항 4부두에서 관련 운영사와 관계사를 초청한 '항만 무탄소화 전환 지원사업 간담회'를 열고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간담회에서는 전기 Y/T 시연회와 함께 장비 전환 지원사업 세부 계획도 발표된다.
보조금 지원은 경유·LNG Y/T를 전기 장비로 전환하는 터미널 운영사를 대상으로 한다. 전환 비용의 50%를 국비(25%)와 BPA(25%)가 각각 부담한다. 참여 기업은 다음달 19일부터 시작되는 공모 절차에 신청할 수 있으며, 선정된 운영사는 실시협약 체결 후 보조금을 지원받아 기존 장비를 전환·운영하게 된다.
송상근 BPA 사장은 "이번 시험운행으로 국산 전기 Y/T의 현장 신뢰성이 입증될 것"이라며 "운영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항만 하역장비의 무탄소 전환이 속도를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