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공연·야간 포차까지 풍성…10월까지 전통시장 축제 릴레이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국제시장과 만물의 거리, 아리랑 거리 일대에서 '국제시장 도떼기 거리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색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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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 도떼기 거리 페스타 포스터 [사진=부산시] 2025.08.26 |
방문객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통시장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고, 상인들은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부산만의 고유한 시장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장에는 ▲상품 할인 행사와 야간 포장마차 구역 운영 ▲거리 공연 및 초청 가수 무대 ▲요리 공연(Cook Show) ▲무료 시식 코너가 준비돼 먹거리와 볼거리를 동시에 제공한다. 복고풍 포토존, 인증 여행(스탬프 투어) 등 참여형 이벤트도 열려 젊은 층과 관광객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실질적인 혜택도 풍성하다. 행사 기간 현장 부스를 통해 매일 최대 1만 원 할인쿠폰이 배포되며, 1만5000 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하다. 구매 영수증으로 참여하는 룰렛 이벤트에서는 1등 아이폰을 비롯해 20종 경품이 제공된다. 시장 내 푸드트럭 또는 점포에서 안주 1만 원 이상 구매 시 야간 포장마차 구역에서 무료 맥주 쿠폰도 받을 수 있다.
국제시장만의 이색 이벤트인 '계단 없이 만나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접근성이 낮았던 2층 점포들이 1층 골목 좌판으로 내려와 총 15개 점포가 참여, 방문객들이 계단을 오르내리지 않고도 다양한 상품을 한눈에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는 10월까지 이어질 전통시장 축제 시리즈의 시작점이다. 9월에는 사하구 장림 골목시장에서 '꼴목어묵 대축제'가, 10월에는 해운대 반여 시장 일대에서 '반여 할인·맥주 페스티벌'이 열려 지역별 특색 있는 시장 문화가 이어질 예정이다.
김봉철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은 "국제시장은 부산의 대표 전통시장으로 도시의 역사와 추억을 간직한 공간"이라며 "이번 축제가 상인들에게는 매출 증대의 기회가 되고, 시민과 관광객에게는 즐길 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