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한국이 기존 무역 합의 수정을 타진했지만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과정에서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무역 상대국과의 협상 타결 성과를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8.27 kckim100@newspim.com |
그는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합의는 이미 끝났고, 일본도 마무리됐다"면서 "한국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어제 만나서 끝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아무것도 새롭게 하지 않았고, 그냥 기존 합의를 그대로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이 대통령)는 그 합의를 지켰다"면서 "말하기는 싫지만 (한국 측이) 뭔가를 해볼 수 있을지 보려는 것 같았으나 결국 합의를 존중했다는 점에서 좋다. 그래서 우리는 이전의 훌륭하고 기록적인 합의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정상회담 과정에서 한국 측과 어떤 쟁점이 있었는지 등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앞서 양국은 지난달 30일 한국 정부가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1,00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 하는 조건으로 미국이 한국에 책정되었던 25%의 상호 관세율을 15%로 낮추기로 합의한 바 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