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자 정책 맞춰 마이스 행사 유치
현지 업계와 직접 교류·마케팅 집중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정책(2025년 9월29일~2026년 6월30일)에 맞춰 한-중 관광교류의 흐름과 마이스(MICE) 행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지 마케팅에 나선다.
시와 공사는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중국 경제 중심지 상하이에서 '2025 부산 마이스 로드쇼'를 개최해 부산 마이스 산업의 매력과 도시 경쟁력을 현지 업계에 알린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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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부산 마이스 로드쇼' 포스터 [사진=부산시] 2025.08.31 |
상하이 마이스 유치설명회는 지난 2014년 이후 11년 만에 다시 열리며, 중국 마이스 시장과의 교류 재개에 의미가 깊다.
설명회에는 상하이 기업·여행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다. 부산 대표 호텔과 여행사 등 10개 마이스 기업이 참여해 비즈니스 상담과 도시 홍보를 병행하며 중국 맞춤형 행사를 집중적으로 유치한다.
부산 대표단은 수백 명 규모의 포상 관광객 유치 및 다국적 기업 네트워크 확대 등 실제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행사 기간 기업들은 방문 상담(세일즈콜) 등 현지 구매자 접촉을 통해 타깃 마케팅을 강화한다. 상하이의 대형 여행사와 온라인 여행사를 대상으로 표적 마케팅이 진행되며 실질적 관광객 확대와 마이스 행사 유치로 이어질 전망이다.
상하이는 인구 2500만의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이자 마이스·관광 흐름을 이끄는 도시로 부산과 직항으로 연결돼 있다. 코로나19 이전 중국은 부산 포상관광 시장의 최대 공급처였으며 이번 로드쇼는 정부의 무비자정책 대응 차원에서 대규모 관광객 유치와 행사 개최 기회를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재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상하이 현지에서 대규모 마이스 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은 부산 마이스의 브랜드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국 단체 관광객 유치, 두 도시 간 교류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