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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예산안] 우주항공청, 1조1131억 편성…차세대 발사체 개발 '속도전'

기사입력 : 2025년09월01일 14:48

최종수정 : 2025년09월01일 14:57

뉴스페이스 펀드 1000억원 규모 책정
달착륙선 본격화로 우주강국 기반 마련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우주항공청이 2026년도 정부 예산안을 1조1131억원으로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올해 9649억원 대비 15% 증액된 규모로, 우주항공청 예산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이번 예산안은 '우리 기술로 K-Space 도전'이라는 새정부 우주항공 국정과제 이행과 K-우주항공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전략적 투자에 중점을 뒀다.

우주청은 6대 중점 투자분야로 ▲우주수송 역량 강화 및 신기술 확보 ▲위성기반 통신·항법·관측 혁신 ▲도전적 탐사로 미래 우주 먹거리 창출 ▲미래 항공기술 선점 및 공급망 안정성 확보 ▲민간 중심 산업 생태계 조성 ▲우주항공 전문인재 양성 및 실용적 외교를 선정했다.

[고흥=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실제 기능이 없는 모사체(더미) 위성만 실렸던 1차 발사와 달리 이번 2차 발사 누리호에는 성능검증위성과 4기의 큐브위성이 탑재됐다. 2022.06.21 photo@newspim.com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인 분야는 민간 중심 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119.7% 증가한 1698억원이 배정됐다. 뉴스페이스 펀드 투자지원을 35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대폭 늘려 기업 성장단계별 안정적 투자 환경을 조성한다.

도전적 우주탐사 분야는 78.2% 증가한 968억원이 책정됐다. 2032년 달 착륙을 위한 달탐사 2단계(달착륙선 개발) 사업에 809억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달 탐사에 나선다.

위성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10cm급 초고해상도 위성 기술 개발(62억원)과 2030년 위성발사를 목표로 하는 6G 기반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개발(153억원)을 추진한다.

항공 분야에서는 2030년대 친환경·전기 항공기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해 전기-터빈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60억원), 전기화 항공기용 고바이패스 터보팬 기술(36억원) 등 신규 R&D를 시작한다. 성층권 드론 실증 플랫폼 개발에도 80억원을 신규 투입한다.

발사체 분야는 누리호 예산 자연감소로 14.9% 줄어든 2642억원이 배정됐지만, 2026년 누리호 5차 발사와 함께 저비용 고빈도 발사 역량 확보를 위한 차세대발사체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윤영빈 청장은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전략기술로 도출한 우주수송 역량 강화, 초고해상도 위성 개발 및 미래 항공기술 확보를 위한 신규사업들을 최초로 편성했다"며 "새정부 국정과제 이행과 우주항공 강국 도약을 위한 예산이 최종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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