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희소 대규모 임대면적… 주요 업무지구와도 인접
매각 주관사에 젠스타메이트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강남구 알짜 오피스 자산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나왔다. 강남권에서 자주 찾아볼 수 없는 대형 오피스 매물인 만큼 사옥 마련을 목표로 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 |
서울 강남구 논현동 '싸이칸홀딩스 타워' 전경 [사진=젠스타메이트] |
8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젠스타메이트는 '싸이칸홀딩스 타워' 매각을 주관한다고 밝혔다.
강남구 논현동 211-4번지에 위치한 이 건물은 본관·별관A동·별관B동 3개 동으로 구성된 대규모 오피스 자산이다. 본관과 별관 A동이 연결돼 실질적으로 하나의 건물처럼 활용할 수 있다. 공유오피스 운영사 패스트파이브가 10년 장기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단독 사용 중이다.
서울 지하철 7호선 학동역과 걸어서 4분 거리다. 언주로와 학동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 인접해 있으며, 성수대교·경부고속도로·올림픽대로 등과 연결돼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높다. 테헤란로 대비 합리적인 임대료와 안정적 수요로 다수의 기업들이 사옥을 두고 있는 오피스 벨트로 꼽힌다.
싸이칸홀딩스 타워는 강남권에서 드물게 대규모 임대면적을 한 번에 확보할 수 있는 매물이다. 젠스타메이트 관계자는 "강남권 오피스 자산 중 현재 1만6500㎡ 규모의 임대면적을 일괄 통임차할 수 있는 자산은 희소하다"며 "사옥 이전을 고려하는 전략적 투자자(SI)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 기대로 인한 투자 환경 개선 역시 이번 매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젠스타메이트 관계자는 "금리 인하에 따른 요구수익률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탄탄한 오피스 수요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갖춘 강남권 오피스는 가격 상승 여력이 크다"며 "2022년 금리 급등기에 매각을 보류했던 매도자도 시장 안정화 흐름에 따라 매각 절차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