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中 '포스트 이시바'에 촉각...일본의 '우경화' 경계

기사입력 : 2025년09월09일 09:48

최종수정 : 2025년09월09일 09:4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사임 표명 이후, 중국 언론은 차기 정권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진핑 지도부는 미중 간 대립이 심화되는 가운데 일본과의 관계 안정에 힘써 왔다. 그러나 정권 교체를 계기로 일본 정치가 '우경화'로 흐를 가능성에 경계심을 드러내는 모습이라고 9일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 이시바 정권의 '대중 정책' 긍정적 평가

중국 관영지 환구시보는 지금까지의 이시바 정권의 대중 정책을 전반적으로 긍정 평가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일본연구소의 루 하오(盧昊) 주임은 "미국 등 서방 동맹을 중시하면서도 '미국 일변도'를 수정해, 제한적이나마 대중 협력을 추진했다"고 분석했다.

랴오닝대 미국·동아시아연구원의 뤼차오(呂超) 원장도 "대만 문제를 둘러싸고 아베·기시다 정권 시절처럼 빈번한 중국 자극은 없었고, 긴장 수준도 다소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중국이 이시바 정권과 관계 개선을 시도한 데에는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긴장 고조뿐 아니라, 경기 회복을 위해 일본과의 실무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현실적 이유가 있었다는 분석이 따른다.

그러나 '포스트 이시바' 시대에 대한 전망은 불투명하다. 루 주임은 "일본의 대중 정책은 협조보다는 억지(抑止)의 성격이 더 강하다"며 "보수 색채가 짙은 지도자가 등장할 경우 양국 관계는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뤼 원장 역시 "미국의 압력 속에서 구조적 모순을 안고 있는 중일 관계는 긴장 완화와 마찰이 교차하는 복잡한 국면을 맞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국기와 일본 국기 [사진=게티이미지]

◆ "고이즈미, 관계 안정...다카이치, 악화 위험"

중국 언론은 일본 보도를 인용해 차기 유력 후보로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의 이름을 거론하고 있다.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과, 비교적 온건파로 평가받는 고이즈미 농림상을 놓고 중국 내부에서도 전망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중국에서 대표적 보수 논객으로 알려진 환구시보 전 편집장 후시진(胡錫進)은 블로그 글에서 "고이즈미라면 대중 관계 안정 노선을 이어갈 수 있다. 그러나 다카이치라면 양국 관계가 다시 악화할 위험이 크다"고 분석했다.

두 후보 모두 야스쿠니 신사 참배 전력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일본 정치의 우경화에 대해 경종을 울리기도 했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中 "보수 세력 확대=우경화 흐름" 우려

중국 정부는 공식적으론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린젠(林剣) 부대변인은 8일 기자회견에서 이시바 총리의 사임 표명과 관련해 "일본의 내정 사안이므로 논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언론과 전문가 진단에 비춰볼 때, 중국이 차기 일본 정권의 대중 노선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포스트 이시바 구도의 핵심 변수는 차기 지도자가 미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지, 그리고 중국에 얼마나 강경한 태도를 취할지에 달려 있다. 일본 내부적으로는 안보 환경 악화를 이유로 보수 세력이 힘을 얻고 있으며, 이는 중국이 우려하는 우경화 흐름과 맞물린다.

특히 대만 문제, 해양 안보, 경제안보 등 민감한 현안에서 일본이 미국과 보조를 맞출 경우, 중일 간 갈등은 다시 고조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경제 협력과 민간 교류를 중시하는 온건 노선이 채택된다면 일정한 완화 국면을 기대할 수도 있다.

중국으로서는 미국 견제 속에서 일본과의 협력 공간을 유지할 필요가 있지만, 일본 내 보수 정치 지형이 강화될수록 그 여지는 좁아질 수 있다.

결국 포스트 이시바 정권의 대중 정책은 중일 관계뿐 아니라 동아시아 정세 전반을 가르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수도권 아침 기온 4도...올 가을 첫 한파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7일인 월요일은 전국 대체로 맑겠으나,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다. 낮 최고기온은 16도로 전망된다. 서울과 수도권 아침 기온이 4도까지 떨어지며 올 가을들어 첫 한파가 예고됐다. 기상청과 민간 기상기업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서해상으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7일인 월요일은 수도권 출근길 기온이 4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 가을 첫 한파가 예고됐다. 사진은 지난 2월17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인근에서 두꺼운 옷은 입은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모습. 2025.02.17 mironj19@newspim.com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곳이 있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이날 오후 9시 경기 북부와 강원, 충북, 경북에는 올해 가을 들어 처음으로 한파 특보가 발효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도, 낮 최고기온은 9~16도가 되겠다. 지역별 최저기온은 ▲서울 4도 ▲인천 4도 ▲수원 3도 ▲춘천 2도 ▲강릉 6도 ▲청주 5도 ▲대전 5도 ▲전주 6도 ▲광주 9도 ▲대구 7도 ▲부산 10도 ▲울산 8도 ▲제주 15도다. 최고기온은 ▲서울 10도 ▲인천 12도 ▲수원 11도 ▲춘천 12도 ▲강릉 12도 ▲청주 12도 ▲대전 12도 ▲전주 13도 ▲광주 14도 ▲대구 13도 ▲부산 15도 ▲울산 13도 ▲제주 16도다. 미세먼지는 WHO 기준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환경부 기준으로도 전국이 '좋음'에서 '보통'을 보이겠다.  calebcao@newspim.com 2025-10-27 06:30
사진
안세영, 중국 선수 3명 꺾고 9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압도적 세계 1위임을 다시 증명했다. 지난 주 덴마크 오픈에서 3명의 일본 선수(16강전 세계 21위 니다이라 나츠키, 8강전 8위 미야자키 토모카, 4강전 4위 야마구치 아카네)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라 올해 국제대회 8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이번 주엔 프랑스 오픈에서 3명의 중국 선수(8강전 세계 14위 가오팡제, 4강전 5위 천위페이, 결승전 2위 왕즈이)를 연파하며 9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세송세비녜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안세영은 왕즈이를 단 42분 만에 게임 스코어 2-0(21-13 21-7)으로 눌렀다. 올 시즌에만 5번 왕즈이를 만나 전승이다. 지난 주 덴마크 결승까지 모두 파이널 매치였다. 통산 상대 전적은 15승 4패로 벌어졌다. 안세영이 프랑스오픈 정상을 밟은 건 2019년과 2024년에 이어 올해가 3번째다. 안세영. [사진=BWF] 전날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와 1시간 27분 혈투를 벌인 뒤 곧바로 결승에 나선 안세영은 초반만 탐색전을 펼쳤을 뿐 곧바로 자신만의 리듬을 되찾았다. 1게임 6-6 동점에서 대각 스매시로 주도권을 잡은 안세영은 왕즈이의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며 11-9로 첫 인터벌을 맞았다. 후반엔 연속 공격으로 압박했다. 각도를 자유자재로 바꾸는 스매시와 드롭샷을 섞어 상대를 흔들었다. 왕즈이의 실책을 유도하며 21-13으로 첫 게임을 마무리했다. 2게임은 세계 1위와 2위의 대결같지 않게 안세영의 일방적인 무대였다. 시작하자마자 5-0으로 달아난 안세영은 특유의 속도 조절과 대각 공격으로 왕즈이의 쓴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중국 관중은 침묵했고 왕즈이의 코치는 울상을 지었다. 11-3으로 크게 앞선 채 인터벌에 돌입한 뒤에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다소 가혹하다 싶을 정도로 왕즈이를 앞뒤 좌우로 몰고다녔다. 직선 스매시로 경기를 끝낸 뒤 양팔을 흔들며 포효했다. 안세영. [사진=BWF] 우승 상금 6만6500달러(약 9500만원)를 보탠 안세영은 올 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해 9차례 우승을 달성하며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통산 누적 상금은 220만 달러(약 31억6000만원)를 넘겼다. 이번 시즌 남은 대회는 11월 호주오픈, 구마모토 마스터스, 12월 HSBC 월드투어 파이널스다. 3개 대회 중 한 번이라도 더 우승한다면 2년 전 자신이 세운 단일 시즌 9관왕 기록을 넘어 남녀 통틀어 사상 첫 '10관왕 신화'의 주인공이 된다. 안세영은 내달 18일 개막하는 호주오픈(슈퍼500)에 출전해 12월에 있을 HSBC 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에 대비한다. 월드 투어 파이널스는 올해 국제 대회 남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던 8명(팀)이 격돌하는 '왕중왕전'이다. psoq1337@newspim.com 2025-10-26 2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