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11일 닛케이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4만4000엔선을 돌파하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다. 토픽스도 전일에 이어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22%(534.83엔) 상승한 4만4372.50엔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도 0.22%(6.79포인트) 오른 3147.76포인트로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는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 지수와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라클 주가가 급등하면서 반도체를 비롯한 AI 관련 종목으로 매수가 확산됐다.
이에 따라 도쿄 시장에서도 해외 투자자를 중심으로 소프트뱅크그룹(SBG), 어드밴테스트, 도쿄일렉트론 등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가 이어졌다.
4만4000엔이라는 심리적 저항선을 넘어선 뒤에는 매도 포지션을 회복하려는 쇼트 커버가 강화되면서, 오전 중반 이후 지수 상승세에 한층 탄력이 붙었다.
오후 들어 닛케이 주가는 상승세가 주춤하는 장면도 나왔다. 주가가 최고치 권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 등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했다. 또 이날 밤 발표 예정인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보유 주식을 줄이려는 매도세도 나왔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매매대금은 약 4조9545억엔, 매매량은 19억929만주였다. 상승 종목은 697개, 하락은 861개, 보합은 61개였다.
종목별로는 디스코, 후지쿠라 등이 상승했고, 닌텐도와 료힌케이카쿠(무인양품)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패스트리테일링, 토요타, 소니그룹은 하락했다. 미국 장기금리 하락으로 은행·보험주 약세도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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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주가 3개월 추이 [자료=QUI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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