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12일 AI 고용서비스 오픈토크 개최
'2025~2027년 AI 고용서비스 로드맵' 공개
신규 AI 서비스 4종…구인 공고 AI 작성 등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인공지능(AI)이 구직자에게 적합한 직업 5개를 추천하고, 6개월 내 취업 확률을 알려주는 서비스가 실시된다. 부족한 역량이 있다면 보완하도록 개인 맞춤형 직업훈련 과정도 추천한다.
12일 고용노동부는 서울고용센터에서 '인공지능(AI)으로 여는 고용서비스 오픈토크'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신규 AI 고용서비스 4종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 AI가 직업 추천하고 '취뽀' 방법도 알려 준다
새로운 서비스는 ▲지능형 직업심리검사 ▲데이터 기반 취업 확률 ▲AI 직업훈련 추천 ▲구인공고 AI 작성이다.
지능형 직업심리검사는 구직자 흥미와 적성을 분석, 가장 적합한 직업을 상위 5개로 추려 추천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직업심리검사 결과에 따라 20~50개의 직업을 나열했으나 이를 압축적으로 분석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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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2일 서울고용센터에서 열린 '인공지능(AI)으로 여는 고용서비스 오픈토크' 현장에서 구인공고 AI 작성 지원 예시 화면을 보고 있다. [사진=한국고용정보원] 2025.09.12 sheep@newspim.com |
구직자가 최대 6개월 내 취업할 수 있는지 확률을 분석하는 데이터 기반 취업 확률 도출 서비스는 새로 마련됐다. 취업에 긍정적·부정적 요인도 알려 주겠다는 계획이다.
부족한 역량을 보완할 방법도 AI가 제안한다. 기존에는 구직자가 희망하는 직종 관련 직업훈련 과정 전체를 훈련했으나, 재단장한 서비스는 훈련 과정별 종합 추천 점수를 내고 직무·지역 적합도와 훈련수준을 제시한다.
구인 기업의 경우 모집 분야, 근무 조건 등 간단한 조건만 입력하면 구인공고를 자동으로 완성하는 구인공고 AI 작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채용공고 작성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 고용서비스를 실제 활용한 구직자 A씨는 "지능형 직업심리검사와 취업확률 예측으로 진로설정에 확신을 얻었다"며 "AI가 일자리·훈련·자격증을 맞춤 추천해 취업 준비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대표 B씨는 "신규 프로젝트로 긴급하게 채용이 필요했는데 구인공고 AI 작성으로 손쉽게 공고를 작성했다"며 "AI 인재추천을 통해 적합한 인재를 찾아 성공적으로 채용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 2027년에는 AI 직업상담 및 고용·노동상담 '완료'
AI 고용서비스 연차별 추진 전략이 담긴 'AI 고용서비스 로드맵'(2025~2027년)도 이날 공개됐다.
올해는 직업탐색부터 역량분석·개발, 직업훈련·일자리 추천까지 '구직자 맞춤형 원스톱 취업지원 서비스'(잡케어+)를 구축한다.
구인 공고 AI 검증 서비스는 연내 시행할 예정이다. 일평균 1000건 이상의 구인공고 이상 유무를 AI 모델이 자동 검증하고, 법령 위반 가능성이 있다면 고용센터 및 한국고용정보원이 재검증하도록 한다.
내년에는 구인공고 작성부터 채용 확률, 인재 추천까지 신속한 절차 지원을 위한 '구인기업 맞춤형 원스톱 채용지원 서비스'(펌케어)를 구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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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고용서비스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 [자료=고용노동부] 2025.09.12 sheep@newspim.com |
기업의 구인 확률 분석 외에도 AI 기반 이력서·자기소개서 컨설팅, AI 인재추천 시 추천사유와 추천인재의 이력서·자기소개서 요약 제공 등 각종 서비스를 마련한다.
기업 대상으로 회사 및 구인 정보, 노동시장 정보 등에 기반한 2개월 내 채용 성공 확률도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채용 확률을 높이는 맞춤 컨설팅도 제공된다.
2027년에는 구직자·구인기업·행정직원 모두를 위한 AI 직업상담과 AI 고용·노동상담 서비스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서비스 구현 기반을 위한 AI 데이터 레이크 구축, GPU 확충 등 데이터·인프라 확충과 로드맵의 체계적 추진을 맡을 '디지털 고용서비스 위원회' 신설도 추진한다.
행사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AI 고용서비스는 개인별 맞춤형 취업지원과 기업의 채용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핵심수단"이라며 "각종 고용행정 데이터와 결합할 경우 혁신적인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AI 고용서비스 로드맵을 통해 국민에게는 맞춤형 취업지원과 더 많은 일자리 기회를, 기업에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채용지원을 제공하겠다"며 "국가 고용서비스의 한 단계 도약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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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고용서비스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 [자료=고용노동부] 2025.09.12 sheep@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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