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원화 블록체인 통해 송금, 日 엔화 환전 방식
은행 간 거래 효율성 크게 높일 가능성 제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케이뱅크가 16일 일본 간 스테이블코인 기반 해외송금의 기술검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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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케이뱅크가 16일 일본 간 스테이블코인 기반 해외송금의 기술검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케이뱅크]2025.09.16 dedanhi@newspim.com |
이번 검증은 한국과 일본 간 스테이블코인 송금 기술검증(PoC) 사업인 '팍스프로젝트(Project Pax)'의 1단계로 진행됐다. '팍스프로젝트'에는 한국 측 케이뱅크와 신한은행, NH농협은행, 페어스퀘어랩,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 일본 측에서는 일본상공조합중앙금고와 핀테크업체인 프로그맷, 데이터체인 등이 참여했다. 참여사들은 10일 일본 도쿄에서 프로젝트 종료 보고회를 열고 성과를 나눴다.
검증 과정에서는 한국에서 원화를 스테이블코인으로 변환한 후 블록체인을 통해 송금했고, 일본에서 이를 엔화로 환전하는 방식이 사용됐다. 이로써 스테이블코인 송금이 기존 송금 방법보다 빠르고 비용이 적게 드는 것이 입증됐다.
이 과정에서 스테이블코인이 국제 외환 거래, 특히 은행 간 거래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가능성도 제시됐다. 개방형 API 구조를 통해 다양한 금융기관과 기업이 송금 인프라 확장에 쉽게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참여 은행들은 이번 검증을 통해 금융 규제와 컴플라이언스 요건의 적용 가능성을 점검했고, 안정적 서비스 연동을 위한 API 개발에 집중했다. 그 결과,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한 송금이 기존 은행 시스템에 큰 부담 없이 적용될 수 있는 혁신 모델로 평가됐다.
앞으로 '팍스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관들은 2단계 검증을 통해 SWIFT망 연동과 동시 결제(PvP), 소액송금의 가능성을 추가로 검토할 계획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이번 1단계 검증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해외송금 효율성과 실제 구현 가능성을 подтверж했다"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자산 기반의 혁신을 이어가 고객에게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