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4년 만의 정상 탈환과 동시에 역대 최소 경기 리그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전북은 2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과 K리그1 30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5월 27일부터 1위를 한 번도 내주지 않은 전북(승점 66)은 2위 김천(승점 46)과 마주한 만큼 격차를 더 벌리고 2021년 이후 4년 만에 리그 우승에 한발 다가설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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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진우(오른쪽)가 30일 울산전에서 리그 14호골을 넣고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전북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출신인 포옛 감독의 지휘 아래 압도적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재 20승 6무 3패를 거뒀다. 22경기 연속 무패 행진(17승 5무)을 달리다 2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대기록이 깨졌다. 하지만 큰 영향 없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북은 득점 선두 전진우(14골)와 공동 3위 콤파뇨(12골)를 비롯해 김진규, 홍정호, 수문장 송범근 그리고 조커 이승우와 권창훈까지 맹활약하며 전력에 빈틈을 찾기 힘든 수준이다. K리그1 12개 구단 중 유일하게 50골 이상을 터뜨리고 20골 이하만을 허용할 만큼 공수 밸런스가 탄탄하다.
전북은 올 시즌 남은 9경기에서 3경기만 이기면 자력으로 우승이 가능하다. 추격자들의 결과에 따라 시점은 더 앞당겨질 수 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33라운드 안에 축포를 터트리는 그림과 더불어 K리그 역사상 가장 빠른 우승 확정이라는 새 역사를 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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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22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 승리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7.22 thswlgh50@newspim.com |
2013년 승강제 도입 이래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이전에 우승을 확정한 팀은 최강희 감독이 이끌었던 전북이 유일하다. 전북은 2018시즌 32경기 만에 정상에 올랐다. 포옛호가 7년전 구단이 세운 대기록에 도전한다.
포옛호는 이르면 31라운드에서 정상 탈환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전북이 김천을 잡고 27일 열리는 FC서울전에서도 이기면 승점 72를 쌓게 된다. 이 기간 2위 김천과 3, 4위 대전하나시티즌, 포항(이상 승점 45)이 2연승을 거두지 못하면 전북의 우승이 확정된다.
김천과 서울이라는 상대의 전력이 만만치 않고, 쫓아오는 2팀이 모두 2연승에 실패해야 하는 어려운 조건이 성립해야 하나, 최상의 시나리오가 아니어도 내달 3일 열리는 제주 SK와의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포옛호는 역대 최소 경기 리그 우승 타이 기록을 세운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