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등 8개 기업, 4만4000명 채용 밝혀"
"희망의 메세지 준 기업들에 깊은 감사"
"구인난 중기 취업자에 정부 지원 검토"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19일 "당초 계획보다 청년 채용 규모를 늘려준 기업들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의 감사 서한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화요일(16일) 이 대통령이 정부세종청사 주재 국무회의에서 청년 고용문제에 대해 기업들에 동참을 요구했고, 어제(18일)까지 8개 기업이 4만 4000여 명에 달하는 2025년 신입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청년 신규 고용 계획을 밝힌 8대 기업의 채용 규모는 ▲삼성 1만2000명 ▲SK 9000명 ▲현대자동차 7200명 ▲한화 5600명 ▲LG 3700명 ▲포스코 3000명 ▲롯데 2000명 ▲HD현대 1500명 등이다.
![]()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신규 채용계획을 밝힌 8대 기업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의 감사 서한을 전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KTV] |
이들 기업은 올해 하반기 당초 계획보다 4000명 늘어난 2만4000여 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청년들의 취업시장을 예측해 준비하도록 향후 5년간 삼성은 6만 명, 포스코와 롯데는 각각 1만5000여 명, HD현대는 1만 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강 실장은 "기업들은 채용 확대와 함께 다양한 청년 인턴십을 통해 청년 취업 경쟁력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새 일자리를 만들어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해 준 기업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특별한 고마움을 표했다.
강 실장은 "채용 확대를 발표한 8대 기업을 시작으로 30대 기업, 100대 기업까지 청년 채용을 확대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더 많은 기업들이 채용 확대에 동참해 청년들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 주길 바란다"고 거듭 희망했다.
강 실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임금 격차와 중소기업 구인난 문제에 대해 "중소기업의 구인난 문제를 잘 알고 있으며 대책을 만드는 중"이라며 "특히 지방의 중소기업들일수록 구인난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취업자에게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을 검토 중"고 밝혔다.
또 강 실장은 "현재 청년 세대 중 (구직을) 쉬는 숫자가 45만 명이라고 하는데, 이 숫자를 줄여서 경제 인구로 편입시키는 것이 정부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