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일 이틀간 쿠알라룸푸르서 개최
디지털 등 신통상 규범 마련 기회 활용
그리어 美 USTR 대표와 추가 협의 예정
EU·호주·뉴질랜드 등 주요국 양자 면담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아세안 경제장관회의'가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다.
우리나라는 트럼프 미국 정부의 관세 조치에 대응해 수출국 다변화의 발판을 넓기는 기회로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제미이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면담이 예정되어 있어 관세협상 추가 협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24일부터 25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되는 '아세안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한다고 23일 밝혔다.
'아세안 경제장관회의'는 아세안 10개국 및 주요 협력국 경제·통상 장관들이 모여 오는 10월 26일부터 이틀간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 앞서 경제분야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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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
우리나라는 한-아세안, 아세안+3(한·중·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경제장관회의 및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장관회의에 참석해 디지털 전환, 공급망, 기후변화 등 역내 경제·통상 분야 협력방안을 함께 논의한다.
동아시아정상회의(East Asia Summit)는 지난 2005년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미국, 러시아, 인도 정상 간 글로벌 의제 논의를 위해 총 18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출범했다.
또한 여한구 통상본부장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말레이시아에 방문한 미국, EU, 호주, 뉴질랜드 및 싱가포르 등 아세안 주요국과 양자 면담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제미이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면담이 예정되어 있어 관세협상 추가 협의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아세안 경제장관회의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지역인 아세안과의 디지털 등 새로운 통상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회의에 참석한 다양한 국가와 양자적으로도 FTA 체결 및 개선 등 경제협력 현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이번 회의를 우리 기업의 수출 지역을 다변화하고 한국이 디지털 등 새로운 통상 규범 마련을 주도하는 계기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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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통상협의를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현지시간)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및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미국 상무부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통상협의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5.07.30 phot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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