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 하원 외교위 간사 "한국, 미 의회 초당적 지지 받아"
섀힌 상원 외교위 간사 "한미동맹 위해 의회서 계속 노력"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미국 의회 상하원에서 한반도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외교위원회 중진 의원들이 성명을 통해 한미동맹의 굳건함과 한국에 대한 미 의회의 초당적 지지를 재확인했다.
그레고리 믹스(뉴욕) 미 하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는 23일(현지시간) 외교위 홈페이지에 올린 회담결과 발표자료(readout) 형식의 성명을 통해 전날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이 대통령의 6월 대선 승리를 축하하며 한국민들의 민주적 회복력(democratic resilience)에 찬사를 보냈다고 밝혔다.
믹스 의원은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 행사를 계기로 이 대통령과 조현 외교부 장관을 뉴욕에서 접견했다며 한국이 미 의회의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맹과 경제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공동의 안보 도전에 대응하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유지하기 위해 양자 및 3자 협력이 더욱 필요하다는 점을 논의했다고 밝혀 이 자리에서 한미, 그리고 한미일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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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상·하원 의원단을 만나 한미 간 후속 관세협상 과정에서 '상업적 합리성'이 보장되는 방식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진 섀힌(뉴햄프셔) 상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도 22일 이 대통령을 접견한 직후 역시 외교위 홈페이지에 올린 회담 발표자료 형식의 성명을 통해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점차 더 지원하고, 중국이 역내에서 더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상황 아래서 굳건한 한미 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섀힌 의원은 이어 안보, 경제적 회복력, 인적 교류 등 여러 측면에서 한미 양국 간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한미동맹이 지속적으로 굳건히 유지될 수 있도록 의회 내에서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일본과의 한미일 3자 협력 심화와, 한미 양국이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수호하는 데 단합해야 할 필요성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이 대통령은 도착 직후인 22일 오후 첫 일정으로 미국 상·하원 의원 4명을 만나 한미 간 후속 관세협상 등 양국 간 현안을 논의했다.
dczoo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