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북한 비핵화 될 것이란 장밎빛 환상"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UN) 총회 기조연설을 두고 "유엔까지 가서 국내 정치용 자기자랑을 하는 것이 얼마나 외교에 도움될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를 통해 "이 대통령이 연설에서 빛의 혁명, 오색빛 응원봉, K-컬쳐 등을 얘기했는데 다른 나라 정상들이 보기에 '화성에서 온 남자'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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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24 choipix16@newspim.com |
그는 "대한민국 80년 역사가 유엔이 이룬 가장 큰 성취인데 빈 껍데기 발언만 있었다"며 "김정은은 며칠 전 '한국을 일절 상대하지 않을 것이고, 통일은 불필요하다'고 한 적이 있다"고 했다.
이어 "이미 두 개 국가라고 천명한 바도 있는 상황에서 왜 대한민국 대통령은 일방적인 구애를 계속 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며 "교류하면 관계가 정상화되고 비핵화가 저절로 이뤄질 것이란 근거 없는 장밋빛 환상"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국과 관세협상이 제대로 풀리지 않는 근저에도 이런 대북관이 상당히 작용한다는 전문가 분석도 많다"며 "유엔 총회 연설에서조차 이런 환상에 젖은 일방적 구애만 하는 한국 대통령이 답답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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