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과학기술·원전·방산 등 협력 강화
두코바니 원전 "기한 내 차질없이 건설"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한국과 체코가 지난 24일(현지 시간) 프라하에서 제6차 한-체코 경제공동위원회를 열고 경제·과학기술·원전·방산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25일 밝혔다.
한-체코 경제공동위는 경제분야 협력사항 전반을 총괄하는 협의체다. 이번 회의에는 외교부 김희상 경제외교조정관과 체코 산업통상부 데이비드 뮐러 EU 및 통상담당 실장이 양측 수석대표로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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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현지 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김희상 경제외교조정관과 데이비드 뮐러 체코 산업통상부 EU 및 통상담당 실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제6차 한-체코 경제공동위원회가 열렸다. [사진=외교부] 2025.09.25 |
양측은 올해 양국 수교 35주년이자 '전략적 동반자 관계' 체결 10주년을 맞아 1990년 수교 이래 양국 관계가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해 온 점을 평가하고 지난 23일 유엔총회 계기로 개최된 양국 정상회담 결과를 기반으로 향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특히 양측은 지난 6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최종 계약을 체결해 부지 세부조사 착수 등 본격적인 프로젝트 수행에 진입했음을 평가하고, 기한 내 차질 없이 원전이 건설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 자동차 등 전통적 제조업 분야에서 반도체·전기차·배터리 등 첨단산업 영역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방산, 에너지 전환, 수소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양국 간 교역 규모가 금년 50억 달러에 이르는 등 지난 5년간 연속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음을 주목하고, 자동차 부품, 반도체 등 한국 기업 100여개가 체코에 진출해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음을 평가했다. 아울러 최근 주 7회로 직항이 늘어나 양국 국민 간 활발한 교류가 기대되는 만큼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opent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