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보험 한도 우대·보험료 할인·상담 제공 혜택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청은 29일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치안산업 분야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다음달 22일부터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제7회 국제치안산업대전을 앞두고 국내 치안산업 분야 기업들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는 ▲정보협력 및 상호교류 강화 ▲치안산업 수출기업 발굴 및 우대 ▲치안산업 영위 중소·중견기업 대상 무역보험 지원 등 내용이 포함됐다.
국내 치안산업은 2023년 기준 1만4189개 기업에 종사자 65만9356명, 매출액 38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첨단 인공지능 기술 등과 융합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최근 경찰장비와 치안솔루션 해외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중소·중견기업들이 해외 진출 과정에서 수출 손실 위험관리, 금융조달, 해외 연계망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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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본청 [사진= 뉴스핌 DB] |
양 기관은 치안산업 분야 기업의 수출 성공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안정적인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협약 체결에 이르렀다.
협약에 따라 국제치안산업대전 참가 기업과 치안분야 국가 연구개발 과제 수행 기업, 경찰청에서 추천한 기업 등은 한국무역보험공사로부터 수출보험 한도 우대, 보험료 할인, 수출 상담 제공 등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협약을 통해 중소·중견 치안산업 분야 기업들은 수출 과정에서 직면하는 금융·손실 위험 장벽을 완화하고 해외 진출의 실질적 기회를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경찰청은 협약을 계기로 K-치안산업의 국제 브랜드화,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2026년부터 연간 200억원 규모의 '국민안전산업펀드'를 조성해 치안산업을 포함한 국민안전산업 분야 기업의 연구개발, 사업화, 해외진출 자금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도준수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장은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치안산업 분야 기업들이 더욱 활발히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며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치안산업진흥법이 제정되면 치안산업 분야 연구개발, 표준화, 수출 지원, 투자 활성화를 아우르는 종합지원 체계가 마련돼 치안산업 분야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 기반이 더욱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