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행정 서비스 21개 복구…복구율 55.6%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행정안전부는 30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중단됐던 정부 행정정보시스템 647개 중 87개가 복구됐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시스템 장애와 관련해 정부·공공기관 등을 사칭해 대체 시스템 설치 안내, 관련 정보 안내 등의 다양한 스미싱 공격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날 오후 늦게부터 이날 오전까지 복구된 정부 시스템은 복지부의 국가아동학대 정보시스템, 감사원의 감사자료 제출 시스템, 조달청의 하도급 지킴이 서비스(대국민용, 업무용) 시스템이다. 통계청의 나라통계 시스템도 복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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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9.30gdlee@newspim.com |
정부는 시스템의 중요도에 따라 1~4등급까지 행정 서비스 등급을 매기고 있다. 이날까지 1등급에 속하는 행정 서비스는 21개(55.6%)다.
정부는 화재에 직접적으로 피해가 없는 551개 시스템 복구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96개 행정정보시스템은 대구 민관협력 클라우드 구역으로 이전·설치된다.
이전·설치된 시스템은 약 4주간의 준비와 구축 과정을 거쳐 정상화 될 예정이다. 전체 시스템 정상화까지는 사실상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취지다.
이전 대상인 시스템은 통합보훈(국가보훈부), 국민신문고 서비스(국민권익위원회), 국가법령정보센터(법제처), 안전디딤돌(행안부)와 노사누리(고용노동부) 등이다.
한편 정부는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휴대폰 문자(SMS)를 대량 전송 후 이용자가 악성 앱을 설치하거나 전화를 하도록 유도하여 금융정보·개인정보 등을 탈취하는 스미싱주의보를 발령했다.
정부는 정부시스템 장애 관련 안내 알림에서 '인터넷 주소 바로가기(URL)'가 포함된 문자 및 SNS 안내문자를 일절 발송하지 않는다.
정부 관계자는 "스미싱 의심 문자를 받았거나 문자 내 인터넷 주소 바로가기(URL)를 클릭한 이후 악성 앱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 24시간 무료로 운영하는 한국인터넷진흥원 118상담센터로 신고하고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