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가스 회수와 수익공유 모델
지속가능한 처리장 운영 모델 확산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 주최한 '2025년 축산환경 혁신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대상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전국 공공처리시설과 공동자원화시설 운영 주체를 대상으로 친환경 요소 도입이나 저비용·고효율 구조 개선 사례를 발굴해 전파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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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 경남 김해시 환경정책과장(오른쪽)이 30일 충북 충쥐 오송H호텔에서 열린 '2025년 축산환경 혁신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해시] 2025.10.01 |
시는 '탄소 DOWN, 가치 UP! 김해시 가축분뇨공공처리장'이라는 사례로 최고 영예인 대상을 차지했다. 김해시 가축분뇨공공처리장은 하루 최대 480t의 가축분뇨를 처리하며, 단순한 처리에 그치지 않고 발생 바이오가스를 회수해 발전사업에 활용한다.
특히 발전회사와 한림면 주민 간 '수익공유 협약'을 체결해 발생 수익을 지역사회와 나누는 상생 모델을 구축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도시개발공사와 협력해 전력 다소비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공정 효율화에 나섰다. 반입농도 탄력 조정, 슬러지 감량, 수질 개선을 통해 처리비용 절감과 온실가스 저감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달성했다.
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에너지 자립, 탄소중립, 자원순환을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처리장 운영 모델 확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축산 악취 민원이 증가하는 상황에 대응해 24시간 가동되는 악취통합관제센터를 운영, 실시간 악취 농도 감지와 발생원 추적을 통해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불법 퇴비 단속, 축산 퇴·액비 부숙도 관리, 악취저감시설 지원, 축사밀집지역 방취림 조성 등 다각적 정책도 시행 중이다.
이용규 김해시 환경정책과장은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을 단순 처리 중심에서 친환경 에너지 생산과 순환경제로 전환해 왔다"며 "앞으로도 스마트한 악취 관리와 주민과의 소통 강화를 통해 쾌적한 축산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