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팀 AX 전략으로 AI 도입 효과 극대화
"개발자가 일하기 힘든 기업은 AI를 도입할 수 없다"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소프트스퀘어드(대표 이하늘)가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AI+X 컨퍼런스'에서 'AI는 개발자를 어떻게 대체하고 있는가? –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개발팀 AI 도입 방법'을 주제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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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스퀘어드 이하늘 대표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AI+X 컨퍼런스' 행사서 키노트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소프트스퀘어드 제공] |
이번 컨퍼런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부산광역시 등의 주요 기관이 주최하고, 'With AI: What's Our Role?'을 부제로 개최됐다. AI가 사회·문화·비즈니스 전반에 스며든 시대에 개인과 조직의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으며, 국내 AI 기업과 스타트업, 산업 종사자, 일반 시민 등이 참여했다.
이하늘 대표는 발표에서 기업이 AI를 효과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개발자가 온전히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AI 기술을 접목하는 것을 넘어, 개발팀의 운영 체계를 체계화하고 'AX'를 구축하는 것이 선행 과제라는 것이다.
그는 "개발자의 실제 코딩 시간은 전체 업무의 13%에 불과하다"며, 협업·검증·보고 등 나머지 업무 영역을 데이터화·디지털화하지 않으면 AI는 기업의 개발 문화를 바꿀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AI는 코딩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지만, 개발팀의 맥락과 책임은 여전히 사람이 만들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프트스퀘어드는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개발팀 AX'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개발자가 불필요한 비(非)코딩 업무에 매몰되지 않도록 프로세스를 자동화·성과화하는 방식으로, 기업이 곧바로 'AI화된 개발팀'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된다.
발표에서는 차세대 개발자 커리어 로드맵에 대한 메시지도 제시됐다. 이하늘 대표는 "AI 확산으로 인해 신입 개발자의 진입 장벽이 높아지고 있다"며, 단순한 코드 작성 능력보다 책임감과 전문성을 갖추고 AI를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개발자의 현실적인 커리어 경로는 창업, 아웃소싱, 1인 에이전시화와 같은 새로운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프트스퀘어드는 '개발팀 AX 기업'을 궁극적 목표로, 기업에는 지속 가능한 성과를, 개발자에게는 새로운 커리어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ohz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