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부총리, 과방위 국정감사 참석
2030년까지 GPU 20만장 확보
해킹사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3일 "확고한 디지털 안전 체계 없이는 인공지능(AI) 3강은 불가능하다"며 최근 발생한 대규모 해킹사고에 대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근원적인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13일 정부세종청사 과기정통부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배 부총리는 "최근 연이은 대규모 해킹사고에 대해 디지털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과기정통부 장관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디지털 안전과 민생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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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3일 정부세종청사 과기정통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2025.10.13 biggerthanseoul@newspim.com |
그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우편·금융 관련해 불편을 드린 점 송구하다"며 "디지털행정서비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배 부총리는 또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했다.
2028년까지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을 구축하고 2030년까지 20만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AI고속도로 기반 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인재를 키우고 확보된 독자 AI모델을 경제사회 전반에 확산시켜 국민 모두가 편익을 누리는 AI기본사회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2026년 AI 분야 예산을 전년대비 3배 확대된 10조100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배 부총리는 "AI 법제 체계를 정비해 산업을 촉진하고, 안전하고 신뢰 가능한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과기부는 AI를 연구개발 전 과정에 접목하고 첨단 기술 분야의 글로벌 인재를 전략적으로 유치할 방침이다.
R&D 투자의 성과 제고와 효율성 확보를 위해 연구자 중심으로 제도와 시스템을 개선하고, 출연연이 국가적 임무를 수행하도록 연구과제중심제도(PBS) 폐지와 성과평가체계 개편도 추진한다.
배 부총리는 "과기부는 과학기술과 인공지능 정책을 담당하는 부처로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국정과제를 이행하겠다"며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고 책임지는 핵심 부처로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