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가 오는 21일 소집될 것으로 예상되는 임시국회에서 총리로 지명될 경우,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을 방위상에 임명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외무상에는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총무상에는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을 기용할 방침이다.
이 세 사람은 모두 지난 4일 치러진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했으며, 고이즈미는 2위, 하야시 씨는 3위, 모테기는 5위를 차지했다.
총재 선거에서 4위를 기록한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전보장상은 자민당 정조회장으로 기용됐다.
요미우리는 "총재 선거에 출마했던 모든 후보자를 요직에 기용해 당 전체가 하나가 되는 체제를 만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한편 총리 지명 선거를 둘러싸고는, 중의원 의석에서 자민당은 196석으로 과반수(233석)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연립 정권에서 이탈을 결정한 공명당을 포함한 야당의 연대 여하에 따라서는 야당 측에서 총리가 선출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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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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