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와 함께 청소년 극단선택 현황 점검·대책 논의
성평등부, 내년도 예산안에 고위기청소년 예산 증액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성평등가족부는 오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학계, 의료계 및 청소년 상담 현장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고위기 청소년 지원 강화를 위한 전문가 회의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증가 추세에 있는 청소년 자살 현황 및 기존 사업 내용을 공유하고 더욱 실효성 있는 청소년 자살 예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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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자가 성평등가족부 현판을 설치하고 있다. 2025.09.30 gdlee@newspim.com |
성평등부는 전국 240개소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위기 청소년의 심리 상담과 자살예방 등의 사례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자살·자해 등의 위기 수준이 높은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심리적 문제의 원인을 조기에 진단하고 필요한 서비스로 연계하는 '종합심리평가'와 필요시 심층 상담을 제공하는 '집중심리클리닉'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약 7000명의 자살·자해 고위기 청소년을 비롯해 13만 9000여 명의 위기 청소년이 지원을 받았다.
성평등부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고위기 청소년 집중심리클리닉 인력 증원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예산 증액을 반영했다.
원 장관은 "10대 청소년 사망원인 1위인 자살은 우리 사회가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로 청소년들이 겪는 고립감, 우울감, 불안감 등 다양한 고민들에 공감하며 함께 해결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현장과의 소통을 제고하고 관계 부처와 협력하여 위기청소년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jane9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