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 시민에 긍정 효과...정당지표 상대지수 4위 그쳐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시민들의 주민생활 만족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9월 전국 주민생활 만족도 지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전시는 68.4%로 전국 시도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전 조사 대비 1.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에 1위를 탈환한 것으로 더할 나위 없이 수위(首位)를 고수했다.

이어 세종이 68.3%로 2위를 기록했으나 4.4%포인트(p) 하락했고 서울이 67.7%(▼0.8%p), 경기 65.2%(▼3.8%p), 인천 64.6%(▲1.6%p) 순으로 뒤를 이었다.
대전시의 높은 주민생활 만족도는 최근 교통, 도시재생, 산업 육성, 대전0시축제 등에서의 가시적인 변화가 시민 체감도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시 전역에서 대규모 교통망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주요 현안이 본격화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민선 8기 대전시정의 실질적인 변화가 시민 삶의 질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정당지표 상대지수'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116.1점을 기록해 4위에 그쳤다. 이 지수는 단체장이 해당 지역 정당 지지층 대비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대평가지표로 100을 초과할 경우 해당 단체장이 소속 정당의 지지층보다 더 넓은 지지 기반을 확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 최민호 세종시장이 125.5점으로 1위를 기록했고 유정복 인천시장(120.8점), 김태흠 충남지사(116.7점), 이장우 대전시장(116.1점), 김두겸 울산시장(116.0점) 순으로 집계됐다.

이장우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시민 여러분 덕분에 대전이 다시 1위를 차지했다"면서 "시민의 삶이 더욱 나아질 수 있도록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짧은 글을 올렸다.
한편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1일, 9월 28일부터 9월 3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1만3600명(시도별 8~9월 각 8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을 통해 실시했다.
통계분석은 2개월 이동 시 계열 자료분석 기법을 적용했으며 지난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라 성별, 연령, 권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광역단체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응답률은 3.4%다.
gyun5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