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은 연간 누적 관람객 500만명 돌파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이 연간 누적 관람객 50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전국 소속 박물관을 합한 총 관람객 수가 1130만명에 육박해, 프로야구 관람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현재의 증가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말에는 국립박물관 총 관람객 수가 프로야구 연간 관중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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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실 입구가 입장을 대기하는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choipix16@newspim.com |
국립중앙박물관은 15일 기준으로 연간 누적 관람객 501만6382명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2,955,789명) 대비 약 70%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미술 전문 매체 '아트 뉴스페이퍼'가 발표한 2024년 세계 박물관 관람객 조사에 따르면, 연간 500만 명을 넘긴 박물관이 세계 5위권 수준임을 감안할 때, 국립중앙박물관이 루브르, 바티칸, 영국,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이어 세계 5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전국 13개 소속박물관을 합한 총 관람객 수는 15일 기준으로 1129만6254명을 기록했다. 이는 2025 시즌 프로야구 누적 관중 1231만2519명(10월 4일 기준)에 근접한 수치다. KBO 리그는 9월 27일 기준 703경기에서 누적 관중 1201만9267명을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1200만 관중을 돌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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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 공식 굿즈 매장 '뮷즈샵' 기념품 앞에 매진 문구가 붙어 있다. choipix16@newspim.com |
이러한 상황에서 국립박물관 총 관람객 수는 이미 프로축구 관중 196만3301명을 크게 웃돌고 있으며, 현재의 관람객 증가 추세로 볼 때 연말에는 프로야구 연간 관중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람객 증가는 외국인과 젊은 세대의 방문 증가가 이끌었다. 외국인 누적 관람객 수는 18만5705명으로, 역대 최다였던 2024년 수치(19만 8085명)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박물관 측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K-콘텐츠의 글로벌 흥행과 여름방학과 휴가철이 겹쳤던 8월에 관람객이 가장 많이 찾았으며, 이는 대학생, 젊은 세대, 관광객의 방문이 집중된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 8월에는 가장 많은 인원인 86만4977명이 중앙박물관을 찾았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