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삼성전 8경기 5세이브 평균자책 0.00 초강세
리드땐 뒷문 단속 맡을 듯... 팽팽하면 7, 8회 나설 수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3차전에서도 마운드를 밟지 못한 한화 마무리 김서현(21)이 4차전에서 어떤 역할로 등장할지, 팀이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둔 가운데 김서현이 명예회복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한화는 21일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삼성을 5-4로 꺾었다. 문동주가 6회부터 등판해 4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해 김서현은 등판하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김서현이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조금 섭섭했을 것"이라며 "4차전 경기 흐름에 따라 충분히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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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사진=한화 이글스] |
김서현은 정규시즌 69경기 66이닝 2승4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하며 한화의 확실한 마무리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흔들렸다. 9월 이후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했고 SSG전에서는 2사 후 연속 홈런을 맞고 세이브를 날렸다. 그날 이후 김서현의 구위는 눈에 띄게 떨어졌다.
가을 무대에서도 반등은 없었다. PO 1차전 9회말 등판했지만 0.1이닝 3안타 2실점으로 흔들렸다. 이후 두 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4차전은 한화가 시리즈를 끝내려면 불펜 총동원이 불가피하다. 정우주가 선발로 예고된 가운데 경기 상황에서는 김서현의 등판이 필요하다.
김서현은 정규시즌 삼성전 8경기에서 8.2이닝 5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으로 절대 강세를 보였다. 라이온즈파크에서도 4경기 4.1이닝 3세이브 무실점으로 강한 면모를 유지했다. 김서현 스스로도 이 구장에서의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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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지킨 김서현(왼쪽). [사진=한화 이글스] |
김경문 감독은 4차전에서 리드를 잡을 경우 김서현을 필승 카드로 다시 가동할 전망이다. 경기 내내 팽팽한 상황속 불펜 총력전이 불가피하다면 7, 8회에 '김서현 카드'를 빼들 수도 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