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ERICA 공동 연구 통해 사회·경제 기여도 정량 분석
40년간 생산유발효과 2조 590억 원·부가가치유발효과 9084억 원
지역·대학 협력 편익만 763억 원…디지털 전환·인턴십 등 상생 모델 구축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가 23일 자사 브런치를 통해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의 지역사회 및 국가경제 기여 효과를 분석한 공동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데이터센터는 향후 40년 동안 ▲지역·대학 협력 편익 763억 원 ▲생산유발효과 2조 590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9,084억 원 ▲취업유발효과 8,941명에 달하는 편익을 창출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접편익 763억 원 중 지역 대학 연계가 412억 원, 지역 협력이 35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연구는 한양대학교 ERICA(에리카) 경제학부 김지환·류한별 교수팀이 비용편익분석과 산업연관분석을 적용해 수행했다.
카카오는 한양대 ERICA와의 교육·연구 협력과 인턴십 프로그램을 포함해 '안산 임팩트 챌린지', '캡스톤 디자인 수업'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산업 현장 문제 해결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 |
[자료=카카오] |
지역 협력에서는 '안산 디지털 전환 부스트업'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당 5000만 원 상당의 클라우드 크레딧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클라우드 도입을 돕고 있다. 또한 지역사업 후원 및 취약계층 지원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확대하고 있다.
연구진은 데이터센터 건립과 운영에 따른 투자·지출이 산업 전반의 생산 활동을 촉진해 2조 원이 넘는 경제효과와 9000억 원 규모의 부가가치를 창출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 인프라 구축을 넘어 국가경제 성장 기반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안산시가 지난 2020년 실시한 시민 인식 조사 결과, 응답자의 93%가 데이터센터 건립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동현 한양대 ERICA 부총장은 "AI 인프라인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협력 구조를 구축했다"며 "이번 연구는 지·산·학 상생 거버넌스를 점검하는 중요한 자료"라고 밝혔다.
신종환 카카오 재무 성과리더는 "데이터센터는 카카오 서비스 안정성과 AI 대중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협력과 상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