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기술로 디지털 전환 추진
AI·UWB 기술로 항만 안전성 강화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항만공사(BPA)가 현대자동차그룹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항만 실현과 스타트업 기술협력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공사는 23일 서울 강남구 현대차그룹 제로원 스튜디오에서 현대자동차와 'AI 기반 스마트항만 구현 및 스타트업 생태계 확산을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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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동 부산항만공사 경영본부장(왼쪽)과 23일 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현대차그룹 제로원 스튜디오에서 노규승 현대자동차 상무와 체결한 AI 기반 스마트 항만구현 및 스타트업 생태계 저변확대를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부산항만공사] 2025.10.23 |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부산항의 디지털 전환과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BPA의 항만 운영 전문성과 현대차그룹이 투자·육성하는 사내외 스타트업의 AI·자율주행·로보틱스 기술 역량을 결합하기로 했다.
양측은 ▲신기술의 해운·항만산업 적용, ▲스마트항만 신산업 생태계 조성, ▲항만 테스트베드 제공 및 기술 확산 지원 등 다방면에 걸쳐 협력을 추진한다.
공사는 이번 협약의 실질적 후속 조치로, 부산항 내 배후단지와 부두터미널 1개사에 AI와 UWB(초광대역 통신) 기반 안전 솔루션을 도입하는 개념검증(PoC)을 진행할 계획이다. UWB 기술은 작업자와 장비의 위치를 센티미터 단위로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어 항만 안전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원동 BPA 경영본부장은 "현대차그룹의 첨단 기술력과의 융합은 부산항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AI 기반 스마트항만으로의 발전을 통해 효율성과 안전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노규승 상무는 "제로원은 다양한 파트너와 기술협력을 통해 혁신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이 스타트업의 해양·항만산업 진출과 기술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news2349@newspim.com